▲ 워싱턴 내셔널스 외야수 후안 소토가 2일(한국시간)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워싱턴 내셔널스 외야수 후안 소토가 극적인 싹쓸이를 쳤다.

워싱턴은 2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밀워키 브루어스에 4-3 역전승을 거두고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했다. 워싱턴은 4일부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팀 LA 다저스와 맞붙는다.

워싱턴은 1-3으로 패샡이 짙던 8회 2사 만루에서 소토의 적시타에 우익수 포구 실책이 겹치는 사이 3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아 경기를 뒤집었다. 이날 4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 소토는 포스트시즌 데뷔전에서 천금 같은 안타를 쳤다.

소토는 경기 후 8회 상황에 대해 "투수(조시 헤이더)가 고전하던 중이었다. 그는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로 나를 공략하려고 했다. 나는 그저 타석에 들어서 공을 쳐서 중간으로 보내려고 했다. 동점 적시타를 치고 싶다는 생각만 했다"고 말했다.

소토는 이어 "우익수가 공을 놓치는 것을 보고 3루에 송구하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주자들이 득점하는 사이 런다운을 유도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소토는 당시 2루로 향한 뒤 3루로 가다 런다운에 걸려 이닝을 마쳤다.

데이브 마르티네스 워싱턴 감독은 데뷔 2년차 소토의 포스트시즌 첫 적시타에 대해 "그는 올 시즌 내내 그런 활약을 해왔다. 우리의 클린업 타자인 이유다. 그는 항상 타석에서 우리가 필요로 할 때 좋은 결과를 낸다. 그는 올해 믿기 힘든 활약을 해줬다"며 소토의 안타에 기뻐 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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