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고우석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2일 오전 프리미어12 최종 엔트리 28명이 확정됐다. LG 트윈스에서는 '단골' 김현수 차우찬과 함께 성인 대표팀에 처음 선발된 고우석까지 3명이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고우석은 "영광이다. 그렇지만 지금은 눈 앞의 포스트시즌이 더 중요하다"고 침착하게 소감을 밝혔다. 

고우석은 올해 정찬헌의 부상 후 마무리 투수로 변신한 뒤 35세이브로 SK 하재훈(36세이브)에 이어 이 부문 2위에 올랐다. NC 원종현, KIA 문경찬, 키움 조상우까지 특급 마무리투수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성적에서 결코 밀리지 않는 시즌을 보냈다. 

대표팀 발탁 소감을 묻자 고우석은 아무래도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많이 나오니까 저도 많이 보고 받아들이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보직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고우석은 "대표팀 마무리 투수…하면 좋은 거고, 일단 국제대회 나가는 것만으로도 좋다. 대표팀 뽑힌 걸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지만 지금은 포스트시즌이 더 중요하다. 앞으로 계속 큰 경기가 남아있는데 그 경기가 우선이다"라고 침착하게 얘기했다. 

대표팀 발표 전부터 2017년 프로 입단 동기인 키움 이정후에게 응원 메시지를 받았다고 한다. 고우석은 "발표 나기 전에 (이)정후가 먼저 얘기 하더라. 뽑힐 거 같다고 해줘서 고맙다고 했다. 정후가 가서 잘 하자고 했는데 먼저 쉬고있으라고 했다. 저희가 이길 거니까"라며 준플레이오프에서 키움을 넘고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하겠다는 의지를 재치있게 드러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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