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다이노스 양의지(왼쪽)와 LG 트윈스 김현수 ⓒ 한희재,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청담동, 김민경 기자] "김현수를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웃음)."

NC 다이노스 안방마님 양의지(32)가 친구이자 옛 동료 김현수(LG 트윈스, 외야수)를 경계했다. NC와 LG는 3일 잠실야구장에서 '2019 신한은행 MYCAR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을 치른다. 4위 LG는 1승만 거두면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NC는 2승을 거둬야 상위 라운드로 올라갈 수 있다.

양의지와 김현수는 2006년 두산 베어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입단 동기다. 김현수는 지난해 4년 115억 원에 LG와 FA 계약을 맺었고, 양의지는 올해 FA로 4년 124억 원에 NC와 도장을 찍었다. 두 선수는 각 팀의 4번타자로 활약하고 있다. 

양의지는 2일 호텔리베라청담에서 취재진과 만나 가을 야구에 나서는 소감을 이야기했다. 그는 "한국시리즈 7차전이라고 생각하고 해야 할 것 같다. 한 경기니까 이겨야 한다는 생각을 해야 하는데, 무조건 베스트로 총력전을 해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LG 타자 가운데 가장 경계할 선수로 김현수를 꼽았다. 양의지는 "김현수를 조심해야 한다. 중심 타자에게 득점권 기회를 주지 않아야 이길 수 있다. 가능한 상위 타선에 득점권 기회를 주지 않겠다"고 힘줘 말했다. 

입단 동기와 맞대결하는 소감과 관련해서는 "별 다른 말은 안 할 것 같다. 서로 잘했으면 좋겠다. 예전에는 같은 팀이었지만, 지금은 적이니까. 경기에서는 냉정하게 싸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청담동,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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