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 내셔널스 투수 맥스 슈어저.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LA 다저스가 디비전시리즈에서 워싱턴 내셔널스를 만난다.

워싱턴은 2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밀워키 브루어스를 4-3으로 꺾었다. 단판 싸움에서 승자가 된 워싱턴은 4일부터 다저스와 5전3선승제 디비전시리즈를 치른다.

워싱턴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선발로 맥스 슈어저를 냈지만 1,2회 홈런을 맞으면서 초반 끌려가는 싸움을 했다. 슈어저가 5이닝 3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간 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가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점차 패배의 그림자가 씌웠다. 8회말 2사 만루에서 후안 소토가 싹쓸이 2루타로 역전시키며 그림자를 걷기 전까지 워싱턴은 어두운 분위기였다.

소토의 적시타에 상대 우익수 실책이 겹치면서 3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은 워싱턴은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최고의 분위기로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했다. 다만 1,2선발을 모두 기용한 상황에서 선발진이 강한 다저스를 만나는 것은 워싱턴에 큰 부담이다.

슈어저가 시즌 마지막 5경기에서 6피홈런 평균자책점 5.16을 기록하면서 포스트시즌에도 불안감이 커지자 워싱턴은 올해 18승을 거둔 에이스 스트라스버그를 불펜투수로 준비시키는 카드를 준비했다. 준비는 했지만 스트라스버그를 일찍, 그리고 오래 쓰게 되면서 시리즈 초반에 워싱턴 1,2선발들을 피하게 된 다저스에는 '호재'가 됐다.

다저스는 류현진, 클레이튼 커쇼, 워커 뷸러를 1~3선발로 정했다. 4선발에는 리치 힐이 짧게 등판할 예정.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아직 구체적인 선발 등판 순서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다저스로서는 시리즈 초반 강한 선발들이 나설 때 분위기를 잡는 것이 중요해졌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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