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7시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을 앞두고 성대한 레드카펫 행사가 진행됐다. 제18호 태풍 미탁의 북상으로 한때 개막식 취소를 취소할 만큼 비상이 걸렸으나, 예상보다 부산이 예상보다 이르게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나면서 이날 모든 행사가 차질없이 열렸다.
우여곡절 끝에 청명한 가을 공기를 가르며 진행된 이날의 레드카펫. 배우들의 아름다운 드레스 자태는 레드카펫 이벤트의 백미. 저마다 개성이 오롯이 녹아난 이날의 레드카펫룩, 최고는 누구였을까.
▲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 ⓒ한희재 기자
◆사회자 이하늬는 한쪽 어깨를 드러낸 하얀색 언밸런스 오프숄더 드레스로 여신 미모를 뽐냈다. 반묶음과 함께 자연스럽게 늘어뜨린 앞머리와 긴 뒷머리가 또렷한 얼굴선을 더욱 자신있게 드러냈다. 라인을 따라 흐르는 화이트 드레스의 실루엣도 이하늬의 날씬하고도 굴곡있는 몸매를 부각시켰다.
▲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 ⓒ한희재 기자
◆'기생충'의 안주인, 조여정의 자신감 넘치는 레드카펫룩은 단번에 시선을 집중시켰다. 글래머러스한 몸매, 가느다란 허리선을 강조한 핑크컬러의 드레스는 여성미와 섹시미를 동시에 드러냈다. 드레스와 같은 소재 가르다란 줄로 처리된 어깨선, 드레스에 꼭 맞춘 심플한 헤어와 스타일링도 매력을 더했다.
▲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 ⓒ한희재 기자
◆'엑시트' 940만 흥행의 주역 임윤아는 상큼한 노란색 드레스자락을 흩날리며 이날의 레드카펫에 상큼한 기운을 더했다. 섬세한 자수 장식이 들어간 샤 소재의 연노랑색 드레스가 임윤아의 청순하고도 여성적인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깊이 패인 앞자락으로 섹시한 여성미를 드러낸 점도 포인트.
▲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 ⓒ한희재 기자
◆배우 천우희는 순백의 드레스를 선택했다. V라인의 목선에 긴 소매가 더해진 심플하고도 여유로운 상의 부분과 달리 화이트 벨트로 허리에 포인트를 주고 하체를 꼭 맞게 디자인한 대신 깊은 슬릿을 더했다. 당당한 파워 숄더만큼 당당한 천우희의 애티튜드가 분위기를 더 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