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윤아는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 이튿날인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야외무대에서 열린 영화 '엑시트'(감독 이상근·제작 외유내강 필름케이)의 오픈토크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임윤아는 "2년 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개막작 사회를 봤다. 작품으로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노란 드레스를 어제 입었는데 노란 개나리라고 해주셔서 감사하다. 부산에 오면 술도 많이 먹는 것 같다. 즐겁게 즐기다 갈 수 있는 것 같다. 앞으로도 꾸준히 참석할 기회가 많아지면 좋겠다"고 웃음지었다.
임윤아는 "'엑시트'가 첫 영화 주연작이다. 너무 많이 사랑해 주셔서 기분이 좋고 첫 주연작으로 부산국제영화제에 올 수 있어서 기쁘고 기분이 좋다"면서 "주변에서 극중 의주가 저같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신다. '엑시트'에서는 5대5 정도인 것 같다. 책임감이 비슷하다. 의주가 훨씬 멋있다. '공조'에서의 푼수같은 모습은 좀 접어두려고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임윤아는 "1000만이 완등이라면, '엑시트'는 지금도 완등을 한 듯한 기분이 드는 작품이다. 감사하고 행복한 기분을 태어나 이만큼 느끼는 게 처음인 작품이다"라며 "앞으로 루트 파인딩을 어떻게 갈지 모르겠지만, 갈때마다 지금처럼 지켜봐주시고 응원해 주신다면 완등 지점까지 힘차게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영화 '엑시트'는 지난 7월말 개봉해 누적관객 941만 명을 불러모은 올여름 최고의 흥행영화. 도심을 뒤덮은 유독가스를 헤치고 나서서 생존을 위해 달리는 두 젊은이의 이야기를 유쾌하고도 긴박한 터치로 그려내며 관객의 사랑을 받았다. 신예 이상근 감독이 직접 각본을 쓰고 메가폰을 잡았고, 조정석 임윤아가 주연을 맡았다.
지난 3일 화려한 막을 올린 제 24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2일까지 열린다. 전세계 85개국에서 온 303편의 영화를 소개한다.
스포티비뉴스=부산, 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