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장정석 키움 히어로즈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6일부터 포스트시즌 대장정에 나선다. 

키움은 6일부터 LG 트윈스와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5전3선승제로 1,2,5차전은 고척스카이돔에서, 3,4차전은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다. 정규 시즌을 3위로 마친 키움은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해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자를 기다렸다.

올 시즌 팀 타율 1위(.282)를 기록한 것에서 알 수 있듯 키움의 주 무기는 강타선이다. 이정후, 박병호, 제리 샌즈, 김하성, 서건창 등이 올 시즌 팀의 주요 자원으로 활약했다. 샌즈, 김하성은 리그에서 2명 뿐인 100타점-100득점 기록 달성자다. 키움 타자들은 리그 득점 1~4위를 휩쓸기도 했다.

마지막 남은 열쇠는 3루수. 지난해까지 주전 3루수였던 김민성이 이적한 뒤 올해 키움의 3루수는 '무한 경쟁'이었다. 유격수 김하성이 3루수로 뛰기도 하고 장영석, 송성문, 김혜성 등이 나섰다. 시즌 막판에 눈에 띄는 활약을 한 선수가 없던 가운데 9월 상무에서 전역한 김웅빈도 '3루수 쟁탈전'에 참가했다.

장정석 키움 감독은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3루수는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군 제대한 김웅빈까지 합류해서 솔직히 내일 1차전 3루수도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수석코치, 타격코치, 수비코치와 상의해서 오늘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장 감독은 "포스트시즌은 집중력 싸움이라고 생각한다. 공격에서도 찬스를 잡았을 때, 수비할 때도 쉬운 타구라도 집중력 있게 잡아주는 플레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나의 플레이가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가을 야구. 공수를 겸비해야 하는 키움의 3루수 주인은 누가 될까.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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