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한 치타(왼쪽)과 남연우 감독. 제공|BIFF
[스포티비뉴스=부산, 김현록 기자]"이렇게 잘했나?" "이렇게 멋있었나?" 사랑을 감춘 적 없던 두 사람의 애전전선은 여전했다.

래퍼 치타와 남연우 감독이 아니라 배우 김은영과 감독 남연우. 부산국제영화제에 나란히 참석한 공개 연인이 공식석상에서 애정표현을 아끼지 않으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치타와 남연우 감독은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진행된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작 초미의 관심사'(감독 남연우) 야외무대인사에 나란히 참여했다.

공개 연인인 두 사람은 이번 부산국제영화제 오픈시네마 부문에 공식 초청된 '초미의 관심사'의 감독과 배우 올해 영화제를 찾았다. 지난 개막식에서도 환한 표정으로 나란히 레드카펫에 올라 눈길을 모았던 치타와 남연우 감독은 5일 무대인사에서는 직접 서로에 대해 언급하며 달콤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한 치타(왼쪽)과 남연우 감독. 제공|BIFF
치타는 이번 '초미의 관심사'를 통해 배우 김은영으로 신고식을 치르는 치타는 "제가 배우로 데뷔하게 됐다. 어제 첫 상영에 몰래 갔다"면서 "영화를 보고 마지막에 울었다. 감격스러웠다. 제가 부산 해운대 출신인데 금의환향인 것 같다"라고 밝혔다.

남연우 감독은 여자친구인 치타와 연기한 소감을 묻자 "김은영 배우가 이렇게 연기를 잘했나 하는 생각을 했다"며 꿀 떨어지는 반응을 보였다. 치타 역시 "저도 그렇다. 남연우라는 배우, 남자친구로만 보다가 작품을 하게 됐다"며 "함께 영화를 하다보니 감독으로서 아우라가 보였다. '이렇게 멋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화답했다.

▲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한 치타(왼쪽)과 남연우 감독. 제공|BIFF
지난해 열애 사실이 처음 전해진 치타와 남연우 감독은 그간 숨김없이 애정을 표현하는 솔직담백한 커플로, 각자의 자리에서 활약해 왔다. 치타는 올해 초 KBS2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을 당시 치타는 “한 번도 연애를 숨겼던 적이 없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는 게 신기하다”며 공개 연애 소감을 전해 또한 화제가 됐다.

당시 치타는 연인 남연우 감독에 대해 "남자친구가 독립 영화를 해 와서 장르 특성상 홍보하기가 힘들었는데, ‘치타 남자친구’로 실검 1위까지 했다”며 공개 연애의 장점을 공개하기도. 치타는 “남자친구의 제일 큰 직업은 ‘치타 남자친구’다”라고 덧붙이며 환하게 웃기도 했다.

▲ 영화 '초미의 관심사' 스틸
‘초미의 관심사’는 사라진 둘째 딸을 찾기 위해 각자의 인생노선을 살고 있던 엄마(조민수 분)와 딸(치타 분)이 만나 이태원에서 펼치는 추격전을 그린 영화로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오픈 시네마 섹션에 초청됐다.

연출자 남연우 감독은 배우로 또 감독으로도 활약 중인 영화계의 기대주. 2016년에는 부산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부문에 연출과 주연을 겸한 첫 장편 '분장'을 선보이며 주목받았다.

한편 제 24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2일까지 열린다. 부산 영화의 전당 등 6개 극장 27개 스크린에서 전세계 85개국에서 온 299편(월드 프리미어 118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27편)의 영화를 소개한다

스포티비뉴스=부산, 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한 치타(왼쪽)과 남연우 감독. 제공|BI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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