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찬욱 감독과 코스타 가브라스 감독의 오픈토트. ⓒ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부산, 김현록 기자]박찬욱 감독이 오랜 시간 준비해 온 영화 '엑스'를 자신의 대표작으로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6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야외무대에서 박찬욱 감독과 코스타 가브라스 감독의 오픈토크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박찬욱 감독은 코스타 가브라스 감독과 오랜 인연이 있다며, 오랜 시간 준비 중인 영화 '엑스'를 언급했다.

박찬욱 감독은 "꼭 만들려고 하는 작품이 있다. 소설 원작인 '엑스'다. 코스타 가브라스 감독이 먼저 프랑스어로 만드셨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영어로 그 영화를 만들려고하는데 판권을 소유하고 계신 코스타 가브라스 감독님과 아내 미셸 가브라스가 프로듀서"라며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지만 내 대표작으로 만들고 싶은 작품이다"라고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아들이신 알렉산더도 프로듀서다. 부부와 아드님과 프로듀서 동료로서 몇 년 동안 일을 함께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찬욱 감독은 "코스타 감독의 초기작부터 최신작까지를 보면 과연 이것이 한 감독의 작품인가 하는 생각이 들 만큼 다양하다. 답변을 드리자면, 결국 이렇게 도전하고 실천하는 선배 거장들을 배우는 마음에서 일을 하다보면 이렇게 된다. 저는 이 감독도 배우고 시고 저 감독도 배우고 싶다. 그러다보니 다양하게 만드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제 24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2일까지 열린다. 부산 영화의 전당 등 6개 극장 27개 스크린에서 전세계 85개국에서 온 299편(월드 프리미어 118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27편)의 영화를 소개한다.

스포티비뉴스=부산, 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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