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준플레이오프 2차전 시구를 위해 고척스카이돔에 온 키움 2020 신인 박주홍. ⓒ고척돔, 고유라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 '막둥이' 박주홍이 팬들 앞에서 처음으로 인사한다.

박주홍은 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2차전 시구자로 선정됐다. 장충고를 졸업한 박주홍은 2020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키움 유니폼을 입는다.

7일 고척돔에 도착해 기자들을 만난 박주홍은 "지난해도 신인들이 시구를 하지 않았다고 해서 기대하지 않았는데 듣자마자 긴장되고 기대도 됐다. 오고 싶었던 키움이었기 때문에 지명되고 나서 잘 됐다고 생각했다. 시구하는 게 신기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전날 개인 훈련을 하다 8회부터 1차전을 봤다는 박주홍은 "9회 첫 타자가 박병호 선배길래 이럴 때 쳐야 진짜 4번타자라고 생각했는데 바로 치시더라. '역시는 역시'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병호는 박주홍이 키움 지명 후 밝힌 롤모델이기도 하다.

박주홍은 청소년대표 때 같이 출전한 장재영을 통해 장정석 키움 감독으로부터 "하체를 5cm 키워오라"는 주문을 받았다고 했다. 박병호가 박주홍에게 해준 조언도 "웨이트를 많이 하라"는 것이었다. 그는 "웨이트를 하면서 내년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주홍은 마지막으로 "항상 자신은 있기 때문에 내년에 기회만 주신다면 바로 보여드리겠다. 1군 경기에 나가는 게 내년 가장 큰 목표고 나가게 되면 상황에 맞게 목표를 만들겠다. 팬들이 야구장에 많이 오게끔 잘 하겠다"고 프로 생활에 대한 각오를 드러냈다.
▲ 박주홍이 7일 준플레이오프 2차전 시구를 하고 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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