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구혜선이 자신의 SNS에 이혼 이슈를 언급하며 소속사와 결별 의사를 표했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배우 구혜선이 자신의 SNS에 이혼 이슈를 언급하며 소속사와 결별 의사를 표했다. 이와 함께 또 다시 시작된 구혜선의 SNS 폭로전에 누리꾼들의 의아함도 커지고 있다.

구혜선은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 대표에 보낸 메시지를 캡처해 올렸다. 해당 메시지는 8월 18일, 28일, 29일에 전송한 메시지.

8월 18일 구혜선이 보낸 메시지에 따르면, "대표님. 안녕하세요. 아무래도 지금 상황에 회사에 머무는 것은 아닌 것 같아서요. 이사님 통해 계약해지해주신다는 말씀은 전해 들었어요. 부부 문제는 부부가 해결하는 것이 맞고, 안재현 씨도 비겁하게 대표님 뒤에 숨는 행동은 안 했으면 해서요"라며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어 구혜선은 "저는 회사를 나가서 안재현이라는 사람과 당당하게 맞짱 뜰 생각입니다"라며 "이런 일로 심려 끼쳐 드려 죄송해요. 계약 해지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라고 말하고 있다. 이날은 구혜선이 자신의 SNS에 파경 위기를 최초로 알린 날. 

▲ 배우 구혜선이 자신의 SNS에 이혼 이슈를 언급하며 소속사와 결별 의사를 표했다. 출처l구혜선 SNS

열흘이 지난 28일에도 구혜선은 "대표님, 계약 해지해 주세요"라며 계약 해지를 요구했고, 다음 날인 29일에는 "대표님. 먼저 계약 해지해주시겠다고 하셨다는 이야기 전해 들었는데 왜 해지 동의 못 하시겠다고 하신 거죠? 대표님께서 먼저 이혼하려는 배우 둘이 회사에 있는 게 불편하다고 하셨다면서요"라며 "답장도 안 하시고. 깨끗하게 마무리해 주세요"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러한 대화 캡처와 함께 구혜선은 "이건 8월에 보낸 문자이고 벌써 10월이네요. 회사가 안재현 씨의 이혼에 관여하면서 저와는 신뢰가 훼손된 상태였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구혜선은 "안재현씨와 대표님이 저의 험담을 나눈 내용은 디스패치 포렌식 문자가 아닌 카톡에 있었으며 저와 안재현 씨가 이 부분에 대해 나눈 내용을 제가 녹취하여 법원에 제출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구혜선은 "현재 매니지먼트의 도움 없이 저는 혼자 일을 하고 있는데요. 이럴 거면 2개월 전 안재현 씨는 저를 왜 이 회사에 영입되도록 도움을 준 것일까요. 의문이 듭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속사가 자신들의 이혼 이슈를 안재현의 편에서만 들어간다는 것을 저격하며 "2년 동안 무수한 문자를 나눈 부부인데 달랑 몇 개를 골라내어 본인에게 유리하도록 재편집하고 디스패치에 보도한 안재현 씨의 회사는 이상하게도 저와 같은 회사인 HB엔터테인먼트입니다"라면서 "배우의 인격권을 침해한 HB엔터테인먼트는 조속히 계약 해지를 해주시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 결혼 3년 만에 파경 위기를 맞은 안재현(왼쪽)-구혜선. ⓒ한희재 기자, 곽혜미 기자

구혜선은 지난 6월 안재현의 소속사인 HB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했다. 당시 구혜선은 "소속사 이적은 안재현 씨 영향이 있었다. 같은 소속사를 선택하게 된 것은, 제 활동이 결혼한 이후에는 아무래도 남편의 상황 같은 걸 고려하게 되고 조심스럽게 되더라"며 "제가 하는 일이 남편의 일에 피해를 주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연기 활동에 좀 더 집중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이적하게 됐다"고 이적 이유를 설명했다.

그런데 구혜선이 언급한 안재현의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 결과에서 두 사람은 이미 이전부터 갈등을 빚고 있었다. 공개된 문자 메시지에 따르면, 지난 5월 12일 구혜선은 안재현에 "곰곰이 생각해봐도 이렇게 사는 건 아닌 것 같아. 나도 마음이 식었네" "안주는 어떻게 할까 생각하고 있었어. 데려갈게" "나도 자기랑 마음이 비슷해"라고 말했다. 또한 5월 19일에도 "이제 사랑 안 해서 미안한 거야" "너무 절망적이야. 안녕. 좋은 사람 만나"라고 했다.

시간 전후를 따지자면, 구혜선은 안재현과 이미 불화를 겪으면서도 안재현 소속사로 옮긴 것이다. 그런데 구혜선은 이와 관련 "안재현 씨는 저를 왜 이 회사에 영입되도록 도움을 준 것일까요"라고 말했다. 구혜선에 따르면, 두 사람이 갈등을 빚는 과정에서 구혜선이 안재현 소속사로 옮기도록 안재현이 도움을 줬다는 것.

▲ 결혼 3년 만에 파경 위기를 맞은 구혜선(왼쪽)-안재현. ⓒ한희재 기자, 곽혜미 기자

구혜선의 새로운 게시물로 누리꾼들 역시 의아하다며 입을 모으고 있다. SNS 폭로가 결국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었다. 이혼을 두고 법적 절차를 밟기 시작한 두 사람. 구혜선의 새로운 폭로로 또 다른 상황을 맞이한 가운데, '사랑꾼 부부'의 결말이 어떻게 될 지 관심을 끌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pres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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