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JTBC '방구석1열'에 새 MC로 합류한 정재형이 "영화음악 일을 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익숙하다. 그래서 재밌게 영화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이 프로그램 적임자라고 말했다. 

정재형은 11일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JTBC '방구석1열'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하며 "'방구석1열'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며 성원을 당부했다.

'방구석 1열'은 윤종신이 하차한 후 3인 MC 체제로 재정비했다. 정재형, 장윤주가 새 MC로 합류, 원년멤버 장성규와 함께 특급 호흡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김미연 PD, MC 장성규, 정재형, 장윤주가 참석했다. 이날 정재형은 새 MC로 '방구석1열'에 임하는 각오를 전하면서 "앨범 나온지 얼마 안돼서, 음악방송 활동에 전념할 계획이었다. 그런데 주변에서 '방구석1열'을 좋아하는 지인들이 많아 섭외에 응하고 용기낼 수 있었다"고 진행자를 맡게 된 배경도 소개했다. 

이날 김미연 PD는 "시청자들이 사랑해주셔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윤종신 MC가 떠나게 되면서, 새로운 '방구석 1열'이 됐다. 예쁘게 봐달라"고 전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조용한 목소리로 답변해나가는 정재형에 장성규는 "거의 대국민 사과 간담회 같다"며 농담을 하기도 했다. 이에 정재형은 "첫 녹화에서 너무 까불어서 차분하게 말하려고 하다 보니 그런 것 같다"면서 "특히 게스트들의 이야기를 많이 꺼낼 수 있는 MC가 되려고 한다"고 전했다.

또 정재형은 '절친'이자 기존MC인 윤종신이 자신을 응원해줬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같은 음악인으로 기존 MC 윤종신과 차별점에 대해 "윤종신이 예능을 오래해서 그런지, 내공이 있다. 윤종신이 잘해서 부담이 된다"면서도 "그렇지만 저도 '불후의 명곡' 8년 정도 하고, 라디오도 많이 했다. 무엇보다 영화음악 감독을 오랫동안 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방구석 1열'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방구석1열'은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한 방에 모여 영화와 인문학을 토크로 풀어내는 프로그램. 새롭게 꾸며진 JTBC '방구석1열'은 오는 13일 오전 10시 40분에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press@spotv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