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마크 위더마이어 수석코치가 22일 훈련부터 마무리 캠프에 합류했다. ⓒ 함평, 신원철 기자
[스포티비뉴스=함평, 신원철 기자] KIA 맷 윌리엄스 감독과 함께 할 마크 위더마이어 코치가 22일 훈련부터 함평챌린저스필드에 합류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오전 훈련 전 선수단 앞에서 "위더마이어 코치는 프로에서 38년 동안 일했다. 감독과 코치로 일했고, 나와 함께 일한 적도 있다. KIA에서 함께 하게 돼 매우 기쁘다.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고 소개했다. 

위더마이어 코치는 "감사합니다"라고 우리말 인사로 선수단 앞에 섰다. 또 "기회를 준 KIA 관계자들, 윌리엄스 감독에게 감사하다. 열심히 훈련해 내년 시즌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위더마이어 말고 '위드'로 불러주면 좋겠다.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KBO리그에서는 처음 코치로 일하게 됐다. 위더마이어 코치는 "매우 기대된다. 좋은 기회다. 삼성에서 2년 동안 스카우트로 일했고, 그때 스프링캠프에서 훈련을 도운 적도 있다. 좋은 팀으로 현장에 돌아와 기쁘다"며 상기된 목소리로 말했다. 

그는 삼성에서 스카우트로 일하면서 KIA 선수들을 지켜 볼 기회가 있었다면서 "인터넷으로, 또 삼성을 통해 KBO리그를 계속 봤다. 좋은 선수도 있고 그렇지 않은 선수도 있었다. 내 일은 최고의 선수를 경기에 내보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 위더마이어 코치, 맷 윌리엄스 감독이 김민우 코치의 수비 훈련 전 프레젠테이션을 유심히 듣고 있다. ⓒ 함평, 신원철 기자
수석코치지만 단순히 감독을 보좌하는 일에만 그치지는 않을 듯하다. 적극적으로 선수들의 성장을 돕겠다는 의욕이 느껴졌다. 

위더마이어 코치는 "흔히 선수를 다섯 가지 항목으로 판단한다. 주력, 송구력, 정확성, 장타력, 수비력. 잘하는 선수들은 누가 봐도 알 수 있다. 다른 선수들도 더 뛰어난, 경쟁할 수 있는 선수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라면서 "방법은 매일 열심히 하면서 발전하는 것이다. 올드스쿨 뉴스쿨 이런 표현들이 있지만 나는 '좋은 방법'을 택할 것이다"라고 했다. 

그는 'KBO리그에서 수석코치는 선수단의 어머니 같은 존재라는 말을 전해 듣고는 "모두 용기를 갖도록 도와주겠다. 감독님은 선수들에게 어려운 존재일 수 있다. 그럴 때 엉덩이 한 번 쳐주면서 편하게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가족 같은 분위기'를 강조했다. 

"한 가지 더 말하고 싶은 게 있다. 아주 중요한 얘기다. 팀은 가족이다. 가족적인 분위기가 팀은 물론이고 광주를 아우르기를 바란다. KIA 선수들과 관계자들, 그리고 팬들까지 한 팀, 한 가족이라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다." 

위더마이어 코치는 오전 훈련 시작 전 김민우 코치의 훈련 계획 프레젠테이션을 유심히 듣고, 윌리엄스 감독과 훈련 계획을 상의하는 것으로 본격적인 첫 날 일정을 시작했다. 

스포티비뉴스=함평,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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