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김웅빈.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김웅빈이 한국시리즈 첫 선발 출장 기회를 잡았다.

키움은 2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 3루수로 김웅빈을 선택했다. 2015년 프로 입단 후 그해 2차 드래프트로 SK에서 넥센(현 키움)으로 이적한 김웅빈은 한국시리즈 출장이 처음이다.

김웅빈이 장영석, 송성문 등 후보들을 제치고 3루수로 선발 출장하는 것은 조쉬 린드블럼과 상대 전적 때문. 김웅빈은 상무 입대 전인 2017년 8월 27일 롯데전에서 당시 선발 린드블럼을 상대로 0-0으로 맞선 2회 1사 1,2루에서 우월 스리런을 날린 바 있다. 통산 맞대결은 3타수 1안타(1홈런) 1삼진.

22일 1차전을 앞두고 만난 김웅빈은 "홈런 기억이 있긴 하지만 잘 친 건 아니었다. 오늘은 타석에 서면 어떻게든 팀이 이길 수 있도록 출루에 신경써서 최선을 다 하겠다. 마음만은 맞아서라도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김웅빈은 지난 15일 SK 와이번스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도 6-7로 뒤진 8회초 1사 후 기습 번트 안타를 쳐 출루하면서 팀의 8-7 역전승에 물꼬를 텄다. 당시 작전이 아닌 개인 판단이었다고 밝힌 김웅빈은 "어떻게든 출루하고 싶었다. 고등학교 이후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번트를 처음 대고 있다. 오늘도 출루할 수 있다면 번트를 댈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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