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곽해성(왼쪽)이 윤일록과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 경남FC, 제주 유나이티드까지, 생존 싸움에서 살아남을 팀은 누구일까.

우승을 향한 의지만큼 강력한 것이 있다면 생존해야 한다는 절박한 마음이 아닐까. 하나원큐 K리그1 2019가 이제 단 4경기를 남긴 가운데 인천, 경남, 제주가 살아남기 위해 온힘을 쏟고 있다.

파이널라운드 B그룹에 속한 6개 팀 가운데 상주 상무(승점 49점)와 수원 삼성(승점 43점)은 이미 잔류를 확정했다. 성남FC(승점 38점)도 잔류까지 승점 1점이 필요한 상황으로 사실상 잔류를 확정한 상황이다.

이제 남은 팀은 3팀. 10위 인천(승점 29점), 11위 경남(승점 28점), 12위 제주(승점 23점)가 경쟁을 펼친다. 최하위를 기록하면 바로 K리그2로 떨어지고, 11위 팀은 K리그2에서 플레이오프에서 최종 승리한 팀과 홈 앤드 어웨이 '승강 플레이오프'를 벌여야 한다.

세 팀은 이제 맞대결을 포함해 각각 4경기씩 남겼다. 인천은 수원, 제주, 상주, 경남과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경남은 제주, 상주, 성남, 인천과 경기를 치러야 한다. 제주는 경남, 인천, 수원, 성남을 차례로 만난다.

가장 불리한 쪽은 제주다. 제주는 수원에 전패했고, 인천에도 2무 1패로 약했다. 성남과 경남을 상대로 1승 1무 1패를 거뒀다. 경기가 남은 4팀을 상대로 2019시즌 따낸 승점은 불과 10점(2승 4무 6패)에 불과하다.

경남은 남은 경기에서 만날 상대들에게서 승점 15점을 따냈다. 인천과 상주를 상대로 각각 2무 1패를 기록하고 있고, 제주와 1승 1무 1패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성남을 맞아서 2승 1무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위안이다.

인천은 수원, 제주, 상주, 경남을 맞아 2019시즌 승점 16점(4승 4무 4패)을 따냈다. 상주와 수원을 상대론 1승 2패를 기록했지만, 경남과 제주를 상대론 1승 2무로 강했다. 직접 강등을 다툴 경남과 제주에 강세를 보였다는 것은 인천의 잔류 가능성에 무게를 실을 수 있는 근거다.

아직 포기는 이르다. 통계는 참고일 뿐 경기는 90분 동안 결정된다. 무엇보다 강등을 다투는 3팀의 맞대결이 남아 있어 순위를 바꿀 기회는 있다. 경남과 제주는 오는 27일 열릴 35라운드에서, 제주와 인천은 36라운드에서, 경남과 인천은 최종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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