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일 준플레이오프 1차전이 열린 고척스카이돔 전경.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고유라 기자] KBO가 키움 히어로즈 구단 직원 지인의 한국시리즈 티켓 재판매에 대해 조사에 나선다.

25일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구단 할당 한국시리즈 티켓이 중고거래 사이트에 재판매되고 있는 현황이 포착됐다. 키움 구단에 할당된 것으로 보이는 티켓은 9만 원의 가격을 붙여 재판매됐다.

키움 구단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티켓은 구단에 사전 할당된 선구매분 중 일부로 구단 임직원이 지인의 요청에 따라 선구매한 티켓 중 일부가 부정한 방법으로 재판매된 사안이다. 구단은 해당 사실을 인지하고 구단 임직원에 대해 엄중 경고함은 물론, 지인에게 판매된 티켓은 즉시 판매 취소 처리했다. 취소된 입장권은 KBO 공식 티켓 판매처를 통해 다시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키움은 이어 "구단은 이 건에 대해 구단 임직원에게 공유하여 티켓 관리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향후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 감독하도록 하겠다. 다시 한 번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구단의 사과와 별개로 KBO는 조사에 나선다. 정금조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장은 25일 '스포티비뉴스'와 전화통화에서 "포스트시즌 티켓을 지인이 재판매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직원 지인이 판매했다고는 하나 어찌 됐든 구단과 연결돼 있는 일이기 때문에 키움 측에 해명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키움은 이번 한국시리즈 1,2차전을 내주며 시리즈 2패의 위기에 몰린 채 홈구장인 고척스카이돔으로 돌아왔다. 반격을 노려야 하는 상황에서 그라운드 밖의 문제인 '티켓 재판매' 의혹으로 구단 내외부가 어수선해졌다.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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