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전역하는 빅뱅 지드래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빅뱅 지드래곤(권지용, 31)이 돼지열병 확산 위험으로 복무지인 강원 철원군이 아닌 경기도 용인에서 전역한다. 

철원군청 측은 25일 "빅뱅의 지드래곤이 철원이 아닌 용인에서 전역한다"고 밝혔다. 

지드래곤은 오는 26일 오전 강원도 철원 육군 3사단 백골부대 포병연대에서 복무를 마치고 전역을 할 예정이었다. 지드래곤을 오래 기다린 수천 명의 팬들이 이날 지드래곤의 전역을 축하하기 위해 차량까지 대절을 마쳤다. 그런데 지드래곤이 복무해 온 철원은 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 검출 접경지로, 많은 이들이 방문할 경우 방역체계에 비상이 걸릴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지드래곤, 태양, 대성이 복무하고 전역 예정인 부대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 검출 접경지로, 더 이상의 전염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체계를 강화하고 있는 만큼 해당 지역의 방문 자제를 권고하고 있다. 행정 당국 역시 각별한 주의를 요구한 상황으로, 바이러스 확산 방지 및 팬 여러분들의 안전을 위해 전역 현장 방문을 자제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나 팬들이 돼지열병 전염 우려에도 방문할 의사를 보이자 국방부가 먼저 나섰다. 국방부는 육군 3사단 앞을 방문할 팬들이 3000명을 넘길 것으로 보고 전역지를 철원이 아닌 용인으로 급하게 변경했다. 

국방부 측은 전역지 변경을 결정하고 철원군청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이를 통보했다. 철원군청 측은 "지드래곤이 용인에서 전역한다. 철원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견돼 확산 방지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앞으로도 확산 방지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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