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치뉴, 뮐러, 레반도프스키(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같은 바이에른뮌헨이지만 예전만 못하다?

크리스티안 겐트너는 VfB슈튜트가르트와 VfL볼프스부르크 소속으로 분데스리가에서 오랫동안 활약한 베테랑 미드필더다. 분데스리가에서만 385경기에 나섰고, 독일 대표팀에서도 5경기에 출전했다.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치르고 벌써 15시즌째에 접어든 겐트너는 이제 승격 팀 우니온베를린에서 활약한다.

분데스리가의 지난 10년 이상의 역사를 함께한 겐트너가 니코 코바치 체제의 바이에른뮌헨에 솔직한 평가를 내놨다. 우네온베를린은 지난 26일(한국 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아레나에서 바이에른뮌헨과 맞대결을 펼쳤다. 경기에선 바이에른뮌헨이 2-1로 승리했지만 승격 팀 우니온베를린도 저력을 보여줬다. 페널티킥 실축만 없었다면 승점 1점을 수확할 수도 있었다.

독일 스포츠지 '스포르트'의 28일자 보도에 따르면 겐트너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며 "뛰어난 바이에른뮌헨은 아니었다. 나는 훨씬 강한 바이에른뮌헨도 경험해봤다"고 평가했다.

바이에른뮌헨은 변화의 시기를 겪고 있다. 코바치 감독이 부임한 뒤 압도적인 전력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경기를 하던 스타일에도 변화가 생겼다. 창의적 공격이 부족하고 측면에서 단순한 크로스에 의존하거나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능력에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 리드를 잡았을 때 역습하는 것엔 여전히 장기가 있지만 수비로 내려선 팀들을 상대론 지속적으로 고전하고 있다.

스쿼드 보강에서도 문제가 있다. 양 측면에서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던 아르연 로번과 프랭크 리베리가 동시에 팀을 떠났다. 두 선수의 공백은 20대 초반의 어린 공격수 세르쥬 그나브리와 킹슬리 코망이 메우고 있지만 아무래도 무게감이 떨어진다. 수비와 중원에서도 선수들이 전반적으로 어려졌지만 예전에 비해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다. 필리피 쿠치뉴, 벵자맹 파바르, 뤼카 에르난데스 등 이적생들의 활약이 필요하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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