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문 야구 대표팀 감독. ⓒ한희재 기자
▲ 김경문 야구 대표팀 감독.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고유라 기자] 김경문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대표팀 운영에 대해 설명했다.

대표팀은 2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프리미어 12 준비 훈련을 실시했다. 대표팀은 오후 6시부터 상무와 연습경기를 치른다. 이날은 처음으로 한국시리즈를 치른 두산, 키움 소속 대표팀 선수들이 대표팀에 합류했다.

김 감독은 훈련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정식으로 경기할 구장에 와서 선수들도 처음으로 전체가 모여서 훈련을 하니 힘이 난다. 대회가 얼마 남지 않았으니까 선수들과 컨디션 조절 잘 해서 6일 첫 경기 좋은 결과 있도록 준비를 잘 하겠다"고 훈련 총평을 전했다.

두산, 키움 선수들에 대해서는 "선수들은 괜찮다고 하는데 조금씩 피로도는 있다. 이달 말까지는 선수들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관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마음이 든든하고 스태프들도 많이 노력해 좋은 결과를 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어 "오늘 연습경기, 평가전 첫 경기는 그동안 경기 감각이 떨어진 선수들 위주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포지션 이동을 해 가면서 어떻게 활용할지를 테스트 하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연습경기에는 박민우(2루수)-민병헌(중견수)-김현수(좌익수)-김재환(DH)-최정(3루수)-양의지(포수)-강백호(우익수)-황재균(1루수)-김상수(유격수)가 나선다. 김 감독은 "강백호가 지금 타격감이 좋다. 오늘 경기에서는 수비 부분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양의지, 박세혁의 포수 활용에 대해서는 "양의지가 몸이 완전하지 않기 때문에 걱정되는 점이 있다. 제일 먼저 합류해서 몸 관리도 잘 하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내야수, 외야수가 확실하게 수비, 타격이 받쳐준다면 포수에만 집중하면 되지만 공격도 필요해 두 명을 뽑았다. 양의지가 먼저 주전으로 뛰다가 스코어에 따라 박세혁을 대주자로 쓴 뒤 후반부에 포수로 기용할까 한다"고 말했다.

불펜 운영에 대해서는 "한국시리즈를 통해 두산, 키움의 불펜 운영을 봤다. 우리 대표팀도 마무리를 9회에 신경쓸 것이 아니라 선발투수 투구 내용과 스코어를 보면서 강한 투수들을 먼저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투수코치와 나눴다"고 전했다.

이번 대표팀은 한층 젊어졌다. 김 감독은 "시즌 때 잘했기 때문에 가능성을 보고 뽑았다. 어린 선수들에게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있다. 큰 형들이 먼저 잘하길 바라고, 그 그림이 잘 이뤄지지 않았을 때 젊은 선수들을 기용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어린 선수들에게 하는 말을 전했다.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고유라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