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표팀 포수 박세혁. ⓒ한희재 기자
▲ 대표팀 포수 박세혁.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고유라 기자] 프리미어 12 대표팀 포수 박세혁(두산)이 대표팀 승선 소감을 밝혔다.

대표팀은 2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프리미어 12 준비 훈련을 실시했다. 대표팀은 오후 6시부터 상무와 연습경기를 치른다. 이날은 처음으로 한국시리즈를 치른 두산, 키움 소속 대표팀 선수들이 대표팀에 합류했다.

박세혁은 훈련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 중에 하나가 국가대표였다. 영광이고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뛸 수 있다는 게 기쁘다. 팀(두산)이 우승하고 왔기 때문에 좋은 기운을 받아 2015년에 이어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시리즈에서 맞대결한 조상우와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박세혁은 "며칠 전까지만 해도 우승을 목표로 싸웠다. 이제는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있다. 조상우는 좋은 공을 가지고 있는 투수다. (양)의지 형이 주전으로 나서기 때문에 나는 불펜에서 좋은 이야기 해주고 공 잘 받아주겠다"고 멋쩍게 웃었다.

박세혁은 이어 "의지 형이 잘 하고 왔다. 수고했다고 말해줬다. 이제는 두산에서도 친했고 많은 이야기를 나눴지만 대표팀에서 만나니까 마음이 색다르다. 기쁘고 내가 목표로 했던 걸 이루고 있는 것 같아 행복하다"며 양의지와 호흡을 밝혔다.

또 "(김)현수 형이나 (민)병헌이 형, 의지 형이 원래 같은 팀에 있었으니까 반겨줬다. 다른 선배들도 처음 봤는데 수고했다. 여기서도 우승의 기운을 이어가자고 이야기하더라"며 대표팀 분위기를 전했다.

공을 받아보고 싶은 투수에 대해 "모든 선수가 최고의 투수기 때문에 모든 선수의 공을 받아보고 싶다. 한 명을 고르기 힘들다"고 밝힌 박세혁은 "(대표팀 주전 포수는) 언젠가 이루고 싶은 목표다. 여기서 좋은 활약하고 내년 시즌 잘 치르고 WBC도 잘 하면 저도 올라갈 수 있도 의지 형도 자리를 물려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박세혁은 마지막으로 2020 도쿄 올림픽에 대해 "올림픽은 세계적으로 모든 국가의 선수들이 나오니까 뜻깊을 것 같다. 올리픽이라는 이름 자체가 큰 의미가 있다. 하지만 똑같은 야구를 하는 것이고 대표팀 자체가 영광이기 때문에 나라를 대표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뛰고 싶다"고 대표팀 욕심을 밝혔다.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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