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구 대표팀 외야수 강백호(kt). ⓒ한희재 기자
▲ 야구 대표팀 외야수 강백호(kt).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고유라 기자] 김경문 프리미어 12 대표팀 감독이 훈련 중 가장 주시하고 있는 선수는 외야수 강백호(20)다.

강백호는 프로 2년차에 처음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었다. 프로 첫 타석 홈런을 비롯해 지난해 신인왕을 휩쓴 프로야구 대표 거포 기대주다. 강백호가 대표팀에 뽑힌 것은 대한민국 야구의 현재이자 미래인 만큼 최고의 선수들과 많은 경험을 쌓으라는 의미도 있다.

김 감독은 2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을 지켜보다 강백호를 보며 "이번 대회에서 잘 했으면 하는 선수"라고 '아빠 미소'를 지어 보였다. 김 감독은 "모두가 잘 해줬으면 하지만 주전들이 힘들 때 어린 선수인 강백호가 잘 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저 나이 때가 가장 겁 없이 칠 나이다. 삼진도 있지만 무서운 것 없이 야구할 나이"라며 "지금 타격감이 좋다. 수비도 못 내보낼 정도는 아니다. 대회 때 중요한 상황에 쓸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상무와 연습경기에는 7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시켰다.

연습경기 전 강백호에게 감독의 말을 전하자 "타격감이 좋다고요?"라며 고개를 갸우뚱하면서도 "칭찬해주셨으니 열심히 해야 한다"고 결의를 다졌다. 대표팀 28명 중 가장 어리지만 가장 당찬 강백호가 대표팀에서 어떤 '조커' 임무를 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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