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허문회 신임 감독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성민규 단장, 허문회 감독, 손아섭, 김종인 대표이사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부산, 김건일 기자] 롯데가 새로 선임한 허문회는 롯데 구단 역사상 19번째 감독.

프로야구 출범과 함께 창단하면서 38년 역사를 갖고 있으니 2년에 1번 꼴로 감독이 바뀐 셈이다.

지난 5년으로 한정하면 무려 4차례나 감독이 바뀌었다. 30일 부산사직구장에서 열린 허 감독 취임식에서 관계자들은 "지난해에 이어 또 왔으니 낯설지가 않다"고 입을 모았다.

김종인 롯데 대표이사는 "38년 동안 19번째 감독이다. 롯데는 그동안 감독의 무덤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허문회 감독님을 만나고 나선 롯데가 '감독의 꽃동산'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기대하면서 "구단이 끝까지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는 외국인 후보 3명과 국내 지도자들을 동일선상에서 두루 검토했고, 허 감독에게 가장 높은 점수를 매겼다.

롯데는 보도자료에서 "뛰어난 소통 능력으로 선수들의 신망이 두텁고, 타격코치와 수석코치를 거치면서 지도력과 리그 적응력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허문회 감독이 구단의 새로운 비전을 함께 실천해 나갈 1군 감독으로 적임자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롯데는 이날 'Drive to WIN'이라는 2020시즌 새 캐치프레이즈를 함께 발표했다.

성민규 신임 단장은 "나가서 이기자는 의미다. 투수가 5이닝 무실점을 하고, 타자가 4타수 4안타를 쳐도 이기지 못하면 의미 없다"며 "이기는 것만 생각하자"고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부산,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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