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나라' 장혁 제공|JTBC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배우 장혁이 무수히 많이 그려졌던 '이방원'을 맡은 소감을 밝혔다. 

1일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JTBC 금토드라마 '나의 나라' 기자간담회에서 이방원이라는 배역을 결정하고 표현하는 것에 대해 솔직한 속내를 전했다. 이방원을 맡은 장혁은 뛰어난 열연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그는 과거 영화 '순수의 시대'에서도 이방원으로 출연했다. 

장혁은 '순수의 시대' 당시 2시간이라는 한정된 시간 내에 표현할 수 있는 이방원의 모습에서 아쉬움을 느꼈었다는 마음을 털어놓으며 "언젠가는 다시 그 역할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방원의 야심과 야망에 집중하는 대신, 그가 왜 이런 길을 걷게 되었는지에 집중하게 됐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장혁은 "이방원도 이런 측면이 있지 않겠냐고 상상에 의한 부분으로 하기도 한다. 촬영하며 김진원 감독과도 이야기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미 많은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그려진 이방원을 맡는 것이 자칫 부담스러울 수 있다. 장혁도 같은 고민을 했었다. 

장혁은 "우리가 너무 많은 드라마에서 이방원을 봤지만, 그 측면에서 다른 해석을 볼 수 있지 않냐"라며 "배우가 자신의 설득력으로 이야기를 한다면 잘 이해시킬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부담스러우면서도 편안하게 촬영 중"이라고 덧붙였다. 

'나의 나라'는 '너를 기억해', '더 패키지', '그냥 사랑하는 사이' 등을 연출한 김진원 감독이 연출을 맡고, '감격시대:투신의 탄생', '마스터-국수의 신' 등을 집필한 채승대 작가와 윤희정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고려 말 조선 초 격변의 시기를 배경으로 한다. 부친 서검(유오성)이 누명을 쓰고 죽은 뒤 어렵사리 살아가는 서휘(양세종)와 서얼 팔자를 뒤집고 싶은 남선호(우도환), 자기의 목소리를 내는 한희재(김설현)의 이야기를 담았다. 

'나의 나라'는 매주 금, 토 오후 10시 50분 방송한다.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sohyunpar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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