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몬스타엑스를 탈퇴한 원호와 사생활 논란에 해명한 셔누(왼쪽부터). ⓒ한희재 기자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몬스타엑스가 멤버 원호, 셔누를 둘러싼 개인사 논란에 해명하고 사과했다. 채무 불이행 등 주장이 불거진 원호는 팀에서 탈퇴했고, 기혼 여성과 연락을 주고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셔누는 "결혼 전 연락을 주고받은 사이"라고 해명했다. 두 멤버 모두 개인사를 둘러싼 논란에 사과하면서도 "잘못된 루머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하겠다"고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몬스타엑스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이하 스타쉽)는 31일 원호, 셔누를 둘러싼 논란에 입장을 밝혔다. 

원호는 팀을 탈퇴했다. 스타쉽 측은 "원호의 의견을 존중해 31일 자로 원호가 몬스타엑스를 탈퇴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셔누에 대해서는 "해당 여성분과 결혼 이전 연락을 유지했었던 관계이며, 결혼 소식을 뒤늦게 알게 된 이후에는 해당 여성분에게 일체 연락을 취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 몬스타엑스를 탈퇴한 원호. ⓒ곽혜미 기자

원호는 '얼짱' 출신 정다은과 가수 연습생 출신 한서희의 폭로로 과거 3000만 원을 갚지 않았다는 채무 불이행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정다은은 원호가 2008년 특수절도혐의로 수원구치소에 수감됐다고도 주장해 논란에 불을 붙였다.

스타쉽은 정다은, 한서희의 주장에 "원호와 관련된 주장은 모두 사실무근이다. 법률대리인을 통해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라고 법적대응을 예고했지만, 원호를 둘러싼 논란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았다. 채무를 불이행했다는 주장에 이어 원호가 과거 범죄를 저질러 소년원에 있었다는 주장까지 나오자 결국 원호는 팀과 회사에 더 큰 피해를 끼칠 수 없다는 생각에 탈퇴를 결정했다. 

스타쉽 측은 "원호와 논의 끝에 개인사로 더 이상 그룹에 피해를 끼치고 싶지 않다는 원호의 의견을 존중해 오늘(31일)자로 멤버 원호가 몬스타엑스를 탈퇴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많은 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하면서도 "당사는 이 사안에 있어 악의적이고 왜곡된 주장에 대해 법적 대응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원호를 둘러싼 잘못된 루머에 대해서는 법적대응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6인조로 재편한 몬스타엑스. ⓒ곽혜미 기자

자진 탈퇴를 결정한 원호 역시 공식 팬카페에 자필 편지를 올리고 사과했다. 원호는 "저는 오늘부로 몬스타엑스에서 탈퇴한다는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며 "저와 관련된 불미스러운 상황들로 멤버들까지 피해를 입게되어 미안하고, 무엇보다 저를 믿어주신 팬분들께 실망을 끼쳐드려 죄송한 마음뿐이다. 저로 인해 많은 분들이 힘들어하시는 모습을 더이상 지켜볼 수 없어서 내린 결정"이라고 어렵게 탈퇴를 결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원호는 남은 몬스타엑스 멤버들을 향한 애정과 응원을 당부하기도 했다. 원호는 "몬스타엑스에게 힘이 되어 달라. 멤버들은 저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 멤버들에게만큼은 응원과 격려를 조심스레 부탁드린다"며 "이대로 저 같은 사람 때문에 멤버들이 멈추고 상처 입기에 너무나도 좋은 사람들이다. 이때까지 이런 행복을 누릴 수 있게 만들어 준 스태프들과 멤버들 마지막으로 팬분들에게 너무나도 감사드리고 죄송하다"라고 멤버들과 회사 스타쉽, 자신을 사랑해준 팬들에게 거듭 사과했다. 

▲ 사생활 논란을 해명한 셔누. ⓒ곽혜미 기자

셔누 역시 한서희, 정다은의 주장으로 불똥을 맞았다. 한서희는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정)다은이가 받은 다이렉트 메시지"라며 익명의 제보자가 보낸 메시지를 공개했다. 이 메시지에는 "내 와이프가 셔누 씨와 바람을 피웠는데 변호사에게 똑같이 답변받았다"는 내용이 적혀 있어 셔누가 기혼 여성을 연락을 주고받은 것이 아니냐는 사생활 논란이 불거졌다.

스타쉽 측은 "여자분이 최근 8월경에 결혼을 했는데 그 사실을 여자분이 셔누에게 말을 하지 않아서 셔누는 전혀 몰랐던 것으로 소속사는 확인했다. 남편분이 회사로 연락이 와서 만나서 자초지종을 다 설명했고 이후 결혼 소식을 뒤늦게 알게 된 셔누는 해당 여성분에게 일체 연락을 취하지 않았다"고 논란을 일축했다. 

이어 "어떠한 경위이든 관계된 분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드리고 팬들께 논란을 안겨드린 점 가슴 깊이 사과드린다"고 사과하며 "아티스트를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는 소속사의 입장에서는 과도한 오해와 억측 등에 대하여 부득이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음을 양해 바란다"고 잘못된 주장에는 맞대응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 6인조로 재편한 몬스타엑스. ⓒ곽혜미 기자

원호의 탈퇴로 몬스타엑스는 6인 체제로 활동을 이어나간다. 스타쉽 측은 "원호는 31일 이후 스케줄부터 참여하지 않으며 이후 몬스타엑스의 스케줄은 6인 체제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팀 사정으로 이번 활동과 관련된 많은 관계자 분들께 폐를 끼친 점에 대해 이 자리를 빌려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31일은 몬스타엑스가 새 앨범 활동을 시작하는 날이었다. 지난 28일 새 앨범 '팔로우: 파인드 유'를 발표하고 31일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컴백 활동을 시작하려던 몬스타엑스는 한서희, 정다은의 주장으로 인한 여파를 피할 수 없게 됐다. 컴백 무대였던 엠넷 '엠카운트다운'의 경우 이미 31일 이른 오전 사전녹화를 마쳤기에 논의 끝에 7인조 컴백 무대를 그대로 방송하기로 했다. 

▲ 6인조로 재편한 몬스타엑스. ⓒ한희재 기자

같은 날 오후에는 새 앨범 팬사인회가 예정돼 있었지만 갑작스러운 원호의 탈퇴로 행사가 연기됐다. 소속사는 "31일 진행 예정이었던 몬스타엑스 미니 앨범 '팔로우: 파인드 유' 발매 기념 팬사인회가 연기됐음을 안내드린다. 변경된 일정은 확정되는대로 빠른 시일 내 다시 공지드리도록 하겠다. 기다려주셨던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 말씀드린다"고 알렸다. 

원호가 탈퇴했지만 정다은, 한서희의 '막장 폭로전'은 끝나지 않았다. 한서희는 원호의 몬스타엑스 탈퇴 발표 후 자신의 SNS에 "갈 때 가더라도 우리 (정)다은이 돈 갚고 가. 돈 내놔"라고 글을 또 다시 게재해 끝없는 논란을 부추겼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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