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제의 상의탈의 유튜브 방송. 구도쉘리(왼쪽), 권혁수. 출처ㅣ권혁수 유튜브 방송 캡처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방송인 권혁수와 유튜버 구도쉘리가 공공장소 상의 탈의 논란에 대해 서로 다른 입장을 내놓고 있어 진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유튜버 구도쉘리는 3일 국민일보와 인터뷰를 통해 권혁수와 함께해 논란이 됐던 방송에서 권혁수 측이 영상 촬영 전 상의 탈의를 논의했으며, 이 사실이 문제가 되자 덮을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인터뷰에 따르면 구도쉘리는 라이브 방송 시작 전 브라톱 콘셉트로 촬영을 할지, 티셔츠를 입고 촬영을 할 지 권혁수에게 복장에 대해 물었다. 이에 권혁수가 "티셔츠 입은 채로 촬영하다가 니가 덥다면서 상의를 탈의해라"라고 제안했다는 것이다.

이어 "난 호주에 있었고 연예인이 아니니까 한국 방송의 수위나 정서에 대해 몰라서 혁수 오빠에게 물어봤고 믿었다. 매니저님도 괜찮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방송 이후에는 공공장소에서 과한 노출을 한 구도쉘리에게 비난이 쏟아졌다. 아무리 브라톱을 입어 화제가 된 유튜버라지만 권혁수가 당황하는 듯한 모습까지 담기면서 지나쳤다는 반응을 얻게 된 것이다. 또한 해명방송을 하면서 '몰카'에 대한 발언으로 논란이 더욱 커지기도 했다.

이후 구도쉘리는 권혁수가 해명을 해줄 것이라는 믿음에 웃음을 위해 사전에 이야기 된 행동이라는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반면 권혁수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구도쉘리가 상의를 탈의했던 행동은 저희가 먼저 콘티를 제시했거나 사전에 약속한 것이 아니었다"고 공지했다.

또한 구도쉘리는 권혁수로부터 받은 메시지 중 "연예계에서 조작한 거 알려지면 나 연예계 생명 끝이다. 남자인 내가 옷을 벗으라고 시켰다면 범죄다. 그렇게 되면 밥줄 끊겨서 주변에 그런 식으로 자살한 연예인도 많다. 일단은 묻어라"라는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에 권혁수는 "상의 탈의는 사전에 협의한 적 없으며 해명을 막았다는 것 역시 사실이 아니다. 공개한 대화 내용은 유튜브 방송 전 있었던 프로그램 촬영을 위한 것이다"라고 해명해 양 측의 입장이 팽팽하게 갈리고 있다.

논란이 가속화되자 권혁수는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구도쉘리와의 논란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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