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는 훌륭하다' 이경규 제공|KBS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코미디언 이경규가 반려견 훈련사 교육을 받으며 느낀 심정을 전했다. 

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누리동 쿠킹스튜디오에서 열린 KBS2 신규 예능 '개는 훌륭하다' 기자간담회에서 이경규가 반려견 훈련사 도전 소감을 밝혔다. 

이경규는 강형욱의 제자가 될 생각이 없음을 토로하며 "해보니 보통 힘든 일이 아니다. 그냥 대충 이렇게 강아지 훈련하고 이런 것이 전부가 아니었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오죽하면 파상풍 주사까지 맞았다. 어떤 개에게 물릴지 모른다는 이유에서다"라며 "시골의 개, 도시의 개는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다. '개는 훌륭하다'를 통해 천만 반려견 시대 아니냐. 올바른 문화를 정착시키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방송을 보며 강아지들이 이런 생각을 하는 구나, 하고 키우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경규는 "훈련을 하면서 우리집 반려견들을 다시 보게 됐다. 내가 그동안 마구잡이로 대했더라. 개들도 다 생각이 있더라"라며 "무조건 내 생각으로만 개들을 대했다. 훌륭한 '개버지'로 다시 태어나서 요즘 개들이 좋아한다. 주인이 달라져서다.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KBS하고 딱 맞다. 많은 시청자에게 교훈도 준다"라며 "훈련사가 되기까지 보통 10년 걸린다더라. 10년을 보장받은 프로그램"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경규는 어린 시절 꿈이 수의사라고 공개하며 "성적이 조금 부족했다. 갑자기 배우가 되고 싶은 꿈도 있어서 수의사의 길을 포기하고 이쪽으로 왔다"라고 밝혔다. 

또 "혹시 내가 방송을 떠나게 되더라도 취미생활로, 혹은 봉사활동 하는데 개를 훈련하고 하면 멋지지 않겠냔 생각을 했다"라며 "촬영한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고 개와 어울려 노니까 행복하다"라고 힘줘 말했다. 

'개는 훌륭하다'는 연예계 자타공인 반려인 이경규와 '개통령'으로 사랑받는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 배우 이유비가 의기투합했다. 반려견 훈련사가 되기 위해 강형욱의 1, 2호 제자가 된 이경규와 이유비의 고군분투와 함께 개와 사람이 모두 행복해지는 펫티켓에 대해서도 알릴 예정이다. 

'개는 훌륭하다'는 4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sohyunpar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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