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던(왼쪽), 현아.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공개 열애중인 가수 현아와 던이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신곡을 공개하며 이례적인 선의의 경쟁을 펼치기 시작했다.

현아와 던은 5일 오후 3시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합동 쇼케이스를 열고 각자의 신곡 무대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던은 "1년 가까이 준비를 했다. 청춘을 테마로 삼아 앨범으로 나오려 했던 곡의 첫 번째 트랙이다. 일단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현아는 "무대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져주고 이런 게 없더라"며 "뮤직비디오 날짜, 먼저 찍어야 한다는 티격태격도 있었고, 감독님들 쟁탈전, 연습실 사용 쟁탈전이 심하게 있었다. 불꽃튀는 경쟁이었다"고 컴백 비하인드를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 신곡 '머니' 무대를 펼치는 가수 던. ⓒ한희재 기자

소속사 이적 후 첫 신곡이자 약 2년 만에 발매되는 현아의 새 싱글 '플라워 샤워'는 퓨처 뭄바톤 팝댄스 뮤직으로 절제된 비트와 세련된 사운드가 인상적인 곡이다. 현아만이 가지고 있는 섹시함, 러블리함, 에너제틱함을 녹였다.

던의 첫 솔로 싱글 '머니'는 자작곡으로 싱어송라이터로서 던의 첫 발걸음을 보여주는 곡이다. 돈의 가치에 대한 생각을 담백한 보컬과 타이트한 랩으로 담아냈다.

▲ 신곡 '플라워 샤워' 무대를 펼치는 가수 현아. ⓒ한희재 기자

현아는 동시컴백에 대해 '혼성 듀오로 나오는 것이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그는 "이 얘기를 굉장히 많이 들었다. 저희가 앨범 준비를 하고 있을 때 가까운 지인 분들이 '그러면 같이 나오는 것이냐'고 물으셨다. 완전 따로라고 생각하고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음악적인 스타일이나 서로가 하는 장르나 좋아하는 것들이 잘 안맞는다. 굉장히 리스펙트하고 배울 점이 많고 자극이 되지만, 같이 하라고 하면 절대 못할 것 같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공개 연인인 두 사람은 서로를 "존경할 수 있는 사람"으로 표현했다. 던은 현아에 대해 "연인을 존경한다는 마음을 갖기 쉽지 않지만 전 굉장히 존경한다. 배울점이 많고 많이 배웠다. 연습생일 때부터 봤는데 그 때도 그런 생각을 했다. 이렇게 많은 인정을 받는 가수고, 대스타인데 이렇게 겸손할 수 있고 주변 사람을 잘 챙길 수 있는 것부터 되게 존경한다. 연인으로서 존경할 수 있다는 게 가능할까 싶은데 가능하다"고 말했다.

▲ 가수 던. ⓒ한희재 기자

이어 현아는 던에 대해 "음악적으로 배울 점 많은 것이 매력"이라며 "다양한 쪽으로 생각할 수 있는 분이고, 생각을 가질 수 있지만 음악으로 얘기할 수 있는 것이 신기하다. 비주얼에 신경쓰다보니 음악적인 부분에 대해 잘 몰라 많이 물어보기도 한다"고 칭찬했다.

두 사람은 공개 연인 선언을 하고 소속사를 나와 지금에 오기까지의 결정에 대해서도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며 솔직하게 입장을 밝혔다.

현아는 "우리 팬들한테는 말로써 '고맙다. 미안하다'는 표현이 안된다. 제가 SNS에 스포일러 요정이 되기도 하는데, 일거수일투족을 다 알려주고 싶다. 제가 지내고 있는 시간을 보면서 많은 팬 분들이 에너지를 느끼고 우리가 함께 연결되어 있고 사랑을 나눈다는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가수 현아. ⓒ한희재 기자

이어 던은 "'거짓말을 하면 더 큰 상처를 받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상처 받은 분들에게 정말 솔직하게 미안한 것은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다"며 "이런 선택을 함으로써 오는 책임감은 저도 생각하고 진중하게 결정한 문제였다. 뭔가 그 책임만큼 더 제 뼈가 부러질 때까지 열심히 해서 보여드리는 것이 맞지 않나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끝으로 현아는 "콘서트를 꼭 하고 싶다"며 "던과는 따로다"라고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저보고 농담으로 '너 행사가 되게 많던데 나도 같이 할 순 없는건가?' 이러길래 질문이 진지하게 느껴진다 싶었다"고 던과의 에피소드를 공개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에 던은 "저는 이제 신인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불러주신다면 당연히 열심히 가서 뼈가 부러지도록 하겠다"며 활동 포부를 밝혔다.

▲ 가수 던(왼쪽), 현아. ⓒ한희재 기자

현아의 '플라워 샤워'와 던의 '머니'는 5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동시 공개된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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