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민서가 6일 브라질에서 열린 U-17 월드컵 16강 앙골라전에서 결승 골을 넣었다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10년 만에 8강 진출이다. 한국이 앙골라를 눌렀다. 8강에서 일본-멕시코 승자를 기다린다.

한국은 6일(한국 시간) 브라질 고이아니아에 있는 에스타지우 올림피코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브라질 2019 16강전에서 앙골라를 1-0으로 잡았다. 손흥민이 뛰었던 2009년 대회 뒤에 10년 만에 8강에 올랐다. 8강에서 일본과 멕시코 승자와 만난다.

김정수 감독은 4-3-3으로 앙골라를 상대했다. 김륜성과 최민서, 정상빈이 앙골라 골망을 노렸고, 허리는 오재혁, 윤석주, 백상훈을 배치했다. 포백은 이태석, 이한범, 홍성욱, 손호준에게 맡겼고 골문은 신송훈이 지켰다.

초반은 주도권 싸움이었다. 한국은 후방 빌드업으로 천천히 공격을 진행했고, 김륜성과 최민서 등이 전방 침투 등으로 기회를 노렸다. 앙골라는 압박으로 볼을 끊어낸 뒤에 측면 공격으로 한국 진영에 파고 들었다.

앙골라 무게 중심은 수비에 있었다. 한국은 조금씩 라인을 올려 앙골라를 흔들었다. 이태석이 왼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패스와 빌드업을 시도했다. 전반 32분 최민서가 골키퍼 맞고 튀어 나온 볼을 감각적인 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최민서의 결정력도 좋았지만, 한국의 압박과 역습이 빛났다.

후반전 앙골라가 공격 템포를 올렸다. 지니가 저돌적인 돌파와 유연한 슈팅으로 한국 골망을 노렸다. 한국은 최민서를 중심으로 김륜성, 정상빈 등이 날카롭게 움직였다.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볼을 돌리며 앙골라를 끌어 당겼다.

앙골라는 후반 23분 아구스티뇨 페드로를 넣어 변화를 꾀했다. 한국은 정상빈을 빼고 김용학을 넣었다. 최민서가 앙골라 박스 안에서 슈팅과 유려한 움직임으로 위협했다. 앙골라는 크로스로 한국 골망을 노렸지만 역부족이었다. 간헐적인 슈팅은 신송훈 골키퍼에게 막혔다. 경기는 한국의 승리였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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