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보좌관2'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김갑수.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보좌관2에서 법무부 장관이 돼 돌아온 배우 김갑수가 최근 법무부 장관 사건을 언급했다. 

7일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JTBC 새 월화드라마 '보좌관2-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이하 '보좌관2')' 제작발표회에서 김갑수가 작품에 대해 "의도치않게 현실이 반영된 작품"이라고 말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곽정환 감독, 배우 이정재, 신민아, 이엘리야, 김동준, 김갑수가 참석했다.

극 중에서 법무부 장관이 된 김갑수는 "우연히 최근 법무부 장관 사건이 터졌다"며 "지금 법무부 장관 일을 드라마에서 다루면 재밌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치 드라마에 대해 "의도치않게 현실이 반영될 수 밖에 없는 작품이다. 권력이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어떻게 권력을 휘두르는지, 권력을 잘 쓰고 있는지, 권력을 잘못 쓰면 어떻게 되는지 이 드라마를 통해 말하고 싶었다. 사실 더 이야기하고 싶었는데, 많이 자제를 하고 연기했다"고 덧붙였다. 

김갑수는 '보좌관2'에서 부끄러움을 모르는 탐욕스러운 정치인 송희섭 역할을 맡았다. 송희섭은 강태준(이정재)를 이용해 법무부 장관 자리에 오른 인물. 이제는그의 목표는 청와대, 이에 송희섭은 더더욱 사나운 눈매를 보여줄 예정이다.

연출을 맡은 곽정환 감독 역시 "정치 드라마와 현실 정치의 관계가 연관될 수 밖에 없으면서도 조심스럽기도 하다"며 "저는 처음에 법무부 장관보다 교육부 장관이 출연해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당시 '스카이캐슬' 반응이 좋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작가님과 이야기 하다보니, 법무부 장관으로 가닥잡았다"고 밝혔다. 또한 "보시는 분들은 재밌게 보실 수 있다. 대중문화로서는 재미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회적으로도 주제의식을 가지고 의미를 전달해주는 것도 중요한 측면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현실을 반영할 수 있으면 좋겠다. 그래서 뿌듯하게 생각한다"며 말했다. 

'보좌관2(연출 곽정환, 극본 이대일)'는 금빛 배지를 거머쥔 국회의원 장태준의 위험한 질주, 그 치열한 여의도 생존기를 그린 드라마.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후속으로 오는 11월 11일 월요일 오후 9시 30분 JTBC에서 첫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