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바 미구엘 보로토 감독이 경기를 진지하게 바라보고 있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신원철 기자] 쿠바는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12' 예선라운드 C조 호주와 경기에서 연장 10회 승부치기에서 3-2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1승 1패로 슈퍼라운드 진출을 노릴 수 있게 됐다. 

6일 캐나다와 경기에서 4사구 남발로 고전했던 리반 모이네로가 9회와 10회 모두 무사 1, 2루를 막아냈다. 9회에는 희생번트-삼진-뜬공으로, 승부치기로 진행된 10회에는 내야 뜬공과 연속 탈삼진으로 이닝을 끝냈다. 

쿠바는 10회말 로엘 산토스부터 승부치기를 시작했다. 산토스의 희생번트가 야수선택이 되면서 무사 만루가 됐고, 1사 후 유리스벨 그라시알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경기를 끝냈다. 

호주 중견수 애런 화이트필드의 홈송구가 정확했지만 포수 앨런 데 산 미겔이 포구에 실패했다. 

경기 후 쿠바 미구엘 보로토 감독은 "중요한 경기였다. 지면 끝이라고 생각해 최선을 다했다. 선발투수 블라디미르 바뇨스를 1회 바로 교체한 뒤 다음 투수들이 잘 던졌다. 덕분에 마지막 희생플라이로 경기를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국전 선발투수는 요시마르 카우신. 키 190cm의 장신 오른손 투수다. 보로토 감독은 "카우신은 1998년생 유망주다. 내일 던질 수 있는 모든 투수가 불펜에서 대기한다. 투수 물량전으로 승부한다"고 선언했다. 

쿠바는 한국을 꺾어야 자력으로 슈퍼라운드 진출을 노릴 수 있다. 보로토 감독은 "한국은 강팀이다. 8일 한국전 전략을 다 말할 수는 없다. 좋은 수비력과 적극적인 투수 교체로 대응하겠다"고 얘기했다. 

스포티비뉴스=고척,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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