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표팀 마무리 투수 조상우.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프리미어 12 대표팀 투수 조상우가 위기를 막은 소감을 밝혔다.

조상우는 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 12 예선라운드 C조 캐나다와 경기에서 2-1로 앞선 8회말 1사 2루에 등판했다. 그는 1⅔이닝 2탈삼진 퍼펙트로 한국의 3-1 승리를 이끌고 국제대회 첫 세이브를 달성했다.

승계주자를 들여보내면 안 되는 1점차 위기 상황. 조상우는 두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아웃시키며 관중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어 9회에도 등판해 1이닝을 삼자범퇴로 가볍게 막고 한국의 2연승을 견인했다. 직구 최고구속은 154km였다.

경기 후 조상우는 "잘 던져서 기분 좋다. 이제 한 경기 던졌는데 끝까지 지금과 똑같이 던지고 싶다. (양)의지 형이 편하게 던지라고 했다. 앉아 있기만 해도 편해서 타자 보지 않고 의지 형 사인대로만 정확하게 던지려고 했다. (1사 2루였지만) 동점도 안 되고 단 1점도 주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조상우는 이어 "포스트시즌이나 국제 대회나 큰 경기 분위기는 비슷한 것 같다. 원래 긴장을 하지 않는 편이다. 오늘 무조건 잡아야 하는 경기였다. 최일언 코치님이 '더 갈래?'라고 하셨는데 오늘은 내가 던진 김에 끝까지 던져보고 싶어 더 가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바꾼 모자가 벗겨지지 않아 너무 좋다"고 말하며 "내일도 상황 되면 준비하겠다. (대표팀의 마무리라는) 자부심이 있지만, 어느 상황이든 단기전은 다 중요하기 때문에 투수들 모두 똑같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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