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오후 6시 정규 앨범 두 번째 파트 '씽킹 파트2'를 발표하는 가수 지코. 제공| KOZ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가수 지코가 연예기획사 대표로서 뿌듯함과 애로사항을 고백했다.

지코는 최근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최종적인 결정을 내가 내려야 하고 책임도 내가 져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홀로서기 후 연예기획사를 운영하는 어려움을 토로했다.

지코는 가수이자 연예기획사 KOZ엔터테인먼트 CEO를 맡고 있다. 가수가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회사 운영까지 담당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경영자로서, 또 회사 소속 가수로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있는 지코는 뿌듯함도 있지만 어려움도 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지코는 "회사에 귀속해 있을 때는 단순히 창작물이 나오고, 그 창작물을 발전시켜서 최상의 결과물을 만드는 데만 초점을 맞췄다. 하지만 지금은 회사의 운영자금을 생각하면서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욕심이 든다고 과하게 지출을 할 수 없다. 앨범 재질부터 뮤직비디오 예산까지 고민하면서 최대한 합리적인 방안을 고민하게 됐다"고 웃었다. 

약 1년간 KOZ엔터테인먼트를 '수장'으로 이끌고 있는 그는 "최종적인 결정을 내가 내려야 하고 책임도 내가 져야 한다. 누군가 오류를 내도 책임전가를 할 수 없다"고 연예기획사 CEO의 고충을 토로했다. 

▲ 8일 오후 6시 정규 앨범 두 번째 파트 '씽킹 파트2'를 발표하는 가수 지코. 제공| KOZ엔터테인먼트

연예계 대표 '패셔니스타'로 통하는 지코지만, 회사를 운영하며 욕심도 내려놨다. 지코는 "의상에 대해서는 포기를 했다. 화려한 옷을 입지 않는다. 자연스럽게 의상에 신경쓰지 않게 되더라'면서도 "반면 이런 점이 이번 앨범을 구체화 시키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 포기할 수 있는 부분도 있었는데 뮤직비디오였다. 뮤직비디오는 절대 포기할 수 없어서 5편을 찍었다"고 자신만의 고집을 드러냈다.

이날 지코는 'CEO 우지호'라는 이름이 담긴 명함을 직접 기자들에게 돌렸다. 총 1000장 정도만 만들어진 '특별 한정판'이라고 했다. 

지코는 "간간히 관계자분들 만나서 인사를 할 때 명함을 돌린다. 저와 만남을 기억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명함을 만들었다"며 "사업적 멘토는 따로 없다. 조언도 구하지 않는다. 자칫하면 제가 설정한 방향성을 스스로 의심할까봐서다"라고 말했다.

좋은 음악을 하는 후배들과 함께하고 싶다는 지코는 "저처럼 한 가지 포지션에 구애받지 않고 여러 가지 장르를 하면서 다양한 감성을 아우를 수 있는 음악적 역량을 갖춘 친구들, 충분한 재능을 가지고 있는데 여러 제약으로 빛을 발하지 못하는 친구들을 데려와서 그들의 역량을 지원하고 싶다"며 "솔로 가수 뿐만 아니라 아이돌 그룹일 수도 있다. 여러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