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오후 6시 정규 앨범 두 번째 파트 '씽킹 파트2'를 발표하는 가수 지코. 제공| KOZ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정규 앨범 두 번째 파트로 돌아오는 가수 지코가 달라진 음악 스타일에 대해 언급했다. 

지코는 최근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지금까지는 긍정적인 울림을 전달하는 노래들이 많았다면, 이번 앨범에서는 제가 느끼는 감정에 주목을 했다"고 지금까지 지코 음악과의 차이점을 밝혔다. 

지코는 8일 오후 6시 정규 앨범 두 번째 파트 '씽킹 파트2'를 발표한다. 앞서 발표한 파트1이 지코의 생각을 친절한 톤으로 넓게 펼친 앨범이었다면, 파트2는 디테일한 표현으로 지코의 사사로운 내면까지 투영시킨 감독판과 같다. 타이틀곡은 '남겨짐에 대해'로, 헤어진 이후 모든 게 멈춰버린 삶, 사랑하는 대상으로부터 남겨진 이에 대한 노래다. 

강렬한 래핑, 중독성 있는 멜로디로 음악 팬들의 지지를 받았던 지코는 보다 간결해진 멜로디, 내면으로 더 날선 감성, 공감을 자아내는 솔직한 가사로 결이 다른 음악을 선보인다. 

▲ 8일 오후 6시 정규 앨범 두 번째 파트 '씽킹 파트2'를 발표하는 가수 지코. 제공| KOZ엔터테인먼트

지코는 새 앨범에 대해 "사운드적으로 쾌감을 주려고 하기보다는 공감을 이끌어 내는 것에 치중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감성적은 트랙 위주로 작업하게 됐다. 제가 그 전부터 느끼고 있었지만 기피하거나 받아들이고 싶지 않았던 부수적인 감정에 대해 스스로 받아들였던 것 같다"며 "지코라는 캐릭터 자체가 세고, 자유분방하고, 날이 서 있는 면모가 많았는데 지금까지는 그런 캐릭터를 유지하고 싶기도 했고, 나약한 모습을 드러내면 내 스스로를 내려놓는 일이 될 수 있겠다는 염려가 있어서 스스로를 숨겨왔던 것 같다. 하지만 이제 그 부분에서 초연해진 것 같다"고 내면의 변화를 솔직하게 인정했다. 

파트1에는 평소 지코의 색을 담았다면, 파트2에서는 달라진 지코의 색채를 그렸다. 지코는 "앨범 첫 트랙은 공통적으로 많은 분들이 자연스럽게 이 앨범을 즐길 수 있게 평소 지코 스타일을 유지했고, 이후 본격적으로 제 생각을 전달하는 트랙을 만들었다. 가볍고 친절하게 앨범의 포문을 열고 점점 감정의 골이 깊어지는, 디테일하고 섬세하게 표현하는 과정을 담아냈다"며 "다분히 제 생각들에 변화가 많아져 앨범의 결도 자연히 바뀐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가수, 그리고 프로듀서 지코는 자신감이 많지만 그 속에 숨은 인간 우지호는 고민도 생각도 많은 여린 자아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지코는 "어떻게 해야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지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타입인 것 같다"면서도 "나약한 자신을 방치하다 보면 쌓여서 저를 더 해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훌훌 털어내버리자는 생각이었다"고 보다 내면에 솔직한 음악을 발표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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