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린이 로맨스 스캠 의혹 해명방송에 대해 거짓말을 인정, 사과했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10억 원대 '로맨스 스캠' 의혹을 두고 진실공방을 벌이던 그룹 크레용팝 출신 BJ엘린이 결국 자신의 거짓말을 인정, 사과했다. '로맨스 스캠'은 SNS나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불특정 다수의 이성에게 접근하여 상대와 계속적으로 친분을 쌓은 뒤 결혼이나 사업 따위에 자금이 필요하다며 상대에게 돈을 요구하는 사기 또는 그런 수법을 뜻한다.

엘린은 8일 자신의 아프리카 TV채널을 통해 사과 방송을 진행했다. 그는 "A씨가 한 달 동안 사과할 기회를 줬는데 어리석게도 그러지 못했다"며 "방송일을 이어가고 싶은 마음에 섣부른 거짓말로 대처했다"고 고백했다.

이에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인 엘린은 "어제 A씨와 만나 이야기를 하며 좋은 감정으로 지내던 중 저의 큰 실수를 모른 척 넘어가 주신 것도 알게 됐다"며 "금전적인 도움뿐 아니라 큰 허물을 감싸준 것을 알고도 이기적인 생각으로 상황을 악화시킨 점 죄송하다"고 전했다.

▲ 엘린이 로맨스 스캠 의혹 해명방송에 대해 거짓말을 인정, 사과했다. ⓒ한희재 기자

엘린은 A씨에게 사과도 전했다. 그는 "A씨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했고, 감사하게도 사과를 받아주셨다. 더 이상 서로에게 해가되는 상황은 만들지 말자고 이야기를 했다"며 A씨와 관계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로 인해 피해를 보신 모든 분들에게 죄송하다. 제 잘못을 인정하고, A씨와 시청자 분들에게 사과 말씀 드린다. 앞으로는 반성하고 자숙하며, A씨에게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겠다. 죄송하다"고 전했다.

▲ 크레용팝 출신 BJ 엘린이 로맨스 스캠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가 거짓말을 인정했다. 아프리카TV 방송화면 캡처

앞서 A씨는 BJ 엘린에 로맨스 스캠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엘린은 해명 방송을 진행했고, A씨는 "해명방송을 보며 여전히 거짓말을 일삼는 태도에 어이가 없고 화가 났다"며 엘린이 해명한 것들에 대해 하나 하나 반박했다. 이같이 이들은 '로맨스 스캠'을 두고 반박에 재반박을 이어가면서 첨예한 입장 차이를 보였지만, 엘린의 거짓말 인정과 사과로 일단락되는 모양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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