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척돔을 방문한 최지만이 어린이 팬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고척돔, 신원철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신원철 기자] 비록 바라던 태극마크를 달지는 못했지만, 프리미어12를 관전하기 위해 고척돔을 방문한 최지만(탬파베이)의 표정은 시종일관 밝았다. 그를 알아본 야구 팬들의 사인과 사진 요청을 단 한 번도 거절하지 않았다. 

최지만은 8일 고척스카이돔을 찾아와 한국과 쿠바의 경기를 관중석에서 지켜봤다. 야구 팬들이 그를 알아보지 못할리 없었다. 자리를 옮기기 위해 복도를 걷는 동안 사인, 사진을 바라는 팬들이 끊이지 않았다. 10분 남짓한 시간 동안 최지만은 모든 팬들과 사진을 찍고 사인을 해줬다. 야구장에서 그랬던 것처럼 얼굴에는 생글생글한 미소가 가득했다. 

원래 최지만은 프리미어12에 국가대표로 참가하고 싶은 꿈이 있었다. 시즌 전 스프링캠프에서 "모든 스포츠가 그렇듯 나라를 대표하는 것은 영광이다. 한 번쯤 해보고 싶다며 태극마크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가능하다면 팀을 설득해서 KBO리그 선수들과 한 팀을 이뤄보고 싶다고 얘기했다. 

김경문 감독도 최지만의 실력과 대표팀에 대한 의지를 높게 평가했다. 예비엔트리에 1루수 최지만을 넣으면서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대승적 결단을 기대했다. 그러나 결국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40인 로스터 안에 있는 선수들은 프리미어12에 나갈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25인 로스터에 든 '풀타임 빅리거' 최지만은 당연히 태극마크를 달 수 없었다. 아쉬운 마음이 컸을 최지만이지만 겉으로 내색하지 않았다. 

▲ 최지만. ⓒ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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