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롭 감독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위르겐 클롭 감독이 유쾌한 농담으로 미나미노 다쿠미(잘츠부르크) 이적설에 답했다.

리버풀은 19일(한국 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4강에서 몬테레이(멕시코)를 2-1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후반 막판 터진 피르미누의 골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경기를 마친 뒤 위르겐 클롭 감독에게 선수 영입에 관한 질문이 나왔다. 영국 현지 매체가 메디컬테스트를 완료했다며 곧 발표가 임박했다는 미나미노에 대한 질문이었다. 미나미노는 5년 계약에 이적료 725만 파운드(약 114억 원)로 리버풀로 이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미나미노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리버풀을 상대하며 맹활약해 기대감을 높인 상황이다.

하지만 클롭 감독은 미나미노에 대한 답변은 미뤄뒀다. 영국 타블로이드지 '메트로'에 따르면 클롭 감독은 "아직 공식 발표가 안 났나?"라고 되물었다. 취재진이 아직 발표가 없었다고 설명하자, 클롭 감독은 "미안하다. 그렇다면 말할 수가 없다. 질문이 너무 이른 시기에 나온 것 같다"고 재치 있게 답변했다.

유쾌한 클롭 감독은 농담도 덧붙였다. 클롭 감독은 "솔직히 말해서 미나미노를 여기 데리고 올 수 있었다면 정말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웃었다. 이어 "아직 우리 선수가 아니고, 그것을 기다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빡빡한 일정 속에 카타르까지 날아온 리버풀은 결승행에 성공했다. 하루 전에 열렸던 리그컵에선 23세 이하 팀이 출전해야 했다. 클럽월드컵을 마치고도 곧장 영국으로 돌아가 3일 간격으로 레스터시티, 울버햄튼, 셰필드 유나이티드까지 만만찮은 상대를 줄줄이 만나야 한다. 미나미노를 데려올 수 있었다면 체력 안배는 조금 더 쉬웠을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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