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스턴 애스트로스 투수 콜린 맥휴.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리빌딩 팀의 베테랑 영입. 기자의 지적에 선수가 직접 반박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는 22일(한국시간) 내야수 C.J.크론(29)과 조나단 스쿱(28)을 영입했다. 두 선수 모두 올해 미테소타 트윈스에서 뛰며 팀의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우승을 이끌었다. 두 선수 모두 1년 계약을 맺었다.

2014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크론은 올 시즌 125경기에 나와 25홈런 78타점 51득점 타율 0.253을 기록했다. 통산 성적은 673경기 114홈런 타율 0.258. 스쿱은 올해 121경기 23홈런 59타점 61득점 타율 0.256, 통산 802경기 153홈런 392타점 타율 0.257을 기록했다.

이제 서른을 바라보는 두 선수는 아직 베테랑이라고 하기엔 이르지만, 디트로이트가 팀내 리빌딩을 추진 중이었다는 점에서 'ESPN'의 제프 파산 기자가 의문을 제기했다. 

파산 기자는 계약 소식이 전해진 뒤 SNS에 "디트로이트는 지금 완벽한 리빌딩 모드다. 그들은 크론이나 스쿱을 영입할 필요가 없었다. 어쨌든 그들을 계약했다. 두 선수를 영입한다고 해서 지구에서 이기긴 힘들지만 어찌 됐든 팀에 도움은 될 것"이라고 회의적으로 바라봤다.


그러자 이 트윗에 한 선수가 댓글을 달았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투수 콜린 맥휴는 "2014년 휴스턴이 스캇 펠드먼과 계약했을 때를 기억한다. 당시 휴스턴도 리빌딩에 매진하고 있었지만 펠드먼과 3년 계약을 맺었다. 그리고 펠드먼의 옆 락커를 쓰면서 나의 커리어는 완전히 바뀌었다. 댈러스 카이클도 같은 말을 할 것이다. 베테랑은 중요하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뿐 아니라 최근 KBO리그에서도 팀이 리빌딩을 추진할 때 1순위로 생각하는 것은 "비슷한 능력이라면 한 살이라도 어린 선수"다. 그러나 숫자로만 매길 수 없는 베테랑의 가치를 선수가 직접 언급했다. 맥휴의 SNS는 리빌딩을 바라보는 메이저리그 업계의 시선을 바꿀 수 있을까.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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