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다(왼쪽), 이카르디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마우로 이카르디(파리 생제르맹)의 아내이자 에이전트로 유명한 완다가 로멜루 루카쿠(인터밀란)를 비난했다.

루카쿠는 이번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인터밀란으로 이적했다. 22경기에 출전해 14골을 기록 중이며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다.

인성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부모님이 경기 관람을 온 세바스티아노 에스포지토에게 페널티킥을 양보해, 부모님 앞에서 골을 넣을 수 있게 도와줬다.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점만 빼면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

루카쿠가 인터밀란에서 달고 있는 번호는 9번이다. 스트라이커에게 주어지는 번호다. 하지만 루카쿠 이적 전 인터밀란 9번이었던 이카르디의 아내 완다는 루카쿠가 탐탁치 않다.

활발한 방송 활동을 하는 완다는 가장 자주 출연하는 방송인 '티키타카'에서 루카쿠를 비난했다. 완다는 "루카쿠는 챔피언스리그에서 골을 넣지 못했다. 녹아웃 스테이지를 집에서 보게 됐다. 전에 있던 인터밀란 9번 선수(이카르디)는 약 150골을 넣었다"며 루카쿠와 이카르디를 비교했다.

축구에 능통해야 할 에이전트로서 오류가 있는 발언이었다. 루카쿠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2골을 넣었고, 이카르디가 인터밀란에서 넣은 골은 150골이 아닌 124골이다. 남편을 띄우고 경쟁 선수를 깎아 내리려다 보니 생긴 오류다.

완다가 생각하는 인터밀란의 강점은 루카쿠가 아닌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다. 완다는 "인터밀란의 자산은 콘테다. 그는 차이를 만드는 감독이다. 하지만 루카쿠는 챔피언스리그 탈락 후 비판을 받고 있다"는 생각을 밝혔다.

이카르디는 이번 시즌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했지만 완전 이적이 아닌 임대 이적이다. 이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다음 시즌 인터밀란으로 돌아가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이때문에 완다는 인터밀란을 옹호하면서 동시에 남편의 경쟁자가 될 수 있는 루카쿠를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완다는 "난 인터밀란의 팬이다. 팬으로서 우리가 인터밀란 전 9번(이카르디)에 대해 평가하는 무례를 견딜 수 없다. 난 150골을 넣은 인터밀란 9번을 봤기 때문이다"라며 루카쿠와 이카르디를 비교하는 것 자체가 실례이며 이런 무례는 견딜 수 없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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