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버풀의 홈 구장 안필드 전경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리버풀은 홈에서 강하다.

리버풀은 30일(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에서 울버햄튼을 1-0으로 꺾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참가 때문에 1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18승 1무 승점 55점의 완벽한 성적으로 선두를 질주했다. 2위 레스터시티와 차이는 무려 13점이다.

또 하나의 기록도 세웠다. 리버풀은 지난 50번의 홈 경기에서 단 1패도 거두지 않았다. 40승 10무의 빼어난 성적을 거두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리버풀은 지난해 8월 첼시와 리그컵 경기에서 1-2로 패한 뒤 홈에서 패배하지 않고 있다.

이는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3번째 기록이다. 첼시가 2004년부터 2008년까지 홈 86경기 무패를, 리버풀이 1978년부터 1980년까지 63경기 무패를 기록한 적이 있다.

리버풀의 홈 경기장 안필드는 뜨거운 분위기를 쏟아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홈 팀 선수들에겐 엄청난 에너지를 불어넣지만, 동시에 원정 팀을 주눅들게 하는 요소다.

특히 위르겐 클롭 감독의 축구 스타일과 경기장 분위기가 시너지를 내고 있다. 리버풀은 적극적으로 압박하며 많이 뛰는 축구를 펼친다. 팬들의 목소리가 선수들에게 열정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지난 2018년 4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맨체스터시티를 3-0으로 꺾은 뒤 알렉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이 "관중들, 분위기가 정말 믿을 수 없었다"면서 "그 덕분에 좋은 출발을 할 수 있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울버햄튼의 거센 추격맞 뿌리치고 리버풀은 홈에서 승리를 기록했다. 덕분에 2019-20시즌의 후반기를 '무패' 선두로 맞이하게 됐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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