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홀란은 도르트문트로 이적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엘링 홀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협상이 막판에 결렬되면서 행선지가 도르트문트로 결정됐다.

도르트문트는 29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로 홀란 영입을 발표했다. 레드불 잘츠부르크에서 도르트문트로 유니폼이 바뀌는 영상을 첨부하며, 홀란이 도르트문트 선수가 됐음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홀란은 2019-20시즌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았다.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14경기에서 16골을 넣는 폭발력을 발휘한 데다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 6경기에서 8골을 넣었다. 그는 리버풀, 나폴리와 치른 홈 앤 어웨이 4경기에서도 4골을 넣었다. 빅리그 팀들을 상대로도 자신이 통한다는 것을 보여줬다.

여러 팀의 관심 속에 홀란은 도르트문트를 선택했다. 특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계속된 관심을 뿌리쳤다. 고액의 연봉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던 맨유와 계약가 아닌 도르트문트로 이적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이적에 따른 세부 내용에서 이견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맨유는 홀란에게 걸린 2000만 유로(약 259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은 채웠다. 

하지만 맨유 이후로 이적할 시 발동될 바이아웃 조항을 넣는 과정에서 이견이 발생했다. 홀란 측은 5000만 유로(약 648억 원) 정도를 원했다. 1000억 원을 넘는 선수들이 여럿 나오는 최근 이적 시장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금액이다. 맨유는 이 조건으론 홀란을 지키기 어렵다는 판단을 했다.

또 다른 걸림돌도 있었다. 맨체스터 지역지 '맨체스터이브닝뉴스'에 따르면 홀란의 에이전트 미노 라이올라는 다음 이적 시 이적료의 일부를 받고 싶어했다. 맨유는 이 내용에도 불만을 가졌다.

결국 홀란 측은 빠르게 도르트문트를 선택하면서 이적 작업을 마무리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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