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제공|SBS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거제도 지세포항 가게들의 변심에 시청률이 뛰었다. 

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전국 가구 기준 1부 9.4%, 2부 11.9%를 기록했다. 지난 방송분이 기록한 10.5%(2부 기준)보다 1.4%P 상승한 수치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SNS에서 부정적인 의견이 상당한 지세포항의 가게들을 본격적으로 점검하는 백종원의 모습을 공개했다.

충무김밥집은 멍게 무침 가격 상승이 논란이 됐다. 방송 당시보다 멍게 가격이 훌쩍 뛴 탓이 컸다. 백종원은 "6월까지는 멍게값이 쌌다. 양식이 6월까지 나온다고 하더라"라며 멍게 무침 가격이 60%나 뛴 속사정은 납득했다.

다만 백종원은 "문제는 고지를 해놔야 한다는 것이다. 대부분 방송 보고 오는 손님인데, 안내문을 붙여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코다리찜집은 백종원 솔루션 당시보다 곤드레밥과 반찬 양이 눈에 띄게 줄어든 것은 물론 음식 맛도 달라진 상태였다. 백종원은 점검 요원들이 포장해서 가져온 코다리찜을 맛보고 의아해했다. 솔루션 직후와 양념 맛이 완전히 달랐다.

코다리찜집 사장은 지난 10월부터 손님이 끊겼다고 하소연하며 "지역 사람들은 줄 서기 싫다고 아예 안 오더라"라고 말했다. 백종원은 "손님들이 자기가 먹어 본 소감을 올리거나, 소통하면서 그게 소문이 나서 그런 것 아니겠냐"라며 변한 맛을 질타했다. 결국 코다리찜집 사장은 "정성이 좀 덜 들어갔을 것"이라고 인정했다.

도시락집은 백종원이 알려준 거미새라면, 톳김밥 등의 맛이 확연히 달라진 상태였다. 도시락집 사장은 "처음과 양이나 변한 것이 없다"라며 "손님 반응은 계속 좋았다"라고 주장했다. 백종원은 고개를 저었다.

한 사람당 라면 하나를 주문하는 것 및 현금 결제 유도에 관해서도 사장은 순순히 인정했다. 그는 "테이블 갯수가 적어, 순환이 안 돼서 그랬다"라며 "(현금 결제 유도는)김밥 한 줄 계산할 때만 부탁했다. 너무 수수료가 크다 보니까"라고 말했다. 백종원은 수수료가 얼만지 물으며 "결국 욕심 때문이란 거냐"라고 질문했고, 결국 도시락집 사장도 이를 인정했다.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sohyunpar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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