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시간 동안 원정 버스를 타고 이동했으나 10명의 선수가 독감에 걸린 스포르팅 히혼 사진=마르카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스페인 라리가2(2부리그) 경기가 선수들의 집단 독감 감염으로 연기됐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마르카는 스페인 사라고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스포르팅 히혼과 레알 사라고사의 2019-20시즌 스페인 라리가2 22라운드 경기가 스포르팅 선수단의 요청으로 인해 연기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원정 버스를 타고 7시간도안 사라고사로 이동한 스포르팅 선수단은 도착 후 10명의 선수가 38도를 넘는 고열 증세를 보였고, 독감 감염이 확인됐다. 원정에 동행한 선수 중 12명은 독감에 걸리지 않았지만 이들 중 5명도 감염 징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당일 진행을 위해 가능한 선수는 예비로 동행한 유스 출신 선수 베르토 에스페로까지 13명. 무리해서 경기를 할 수는 있지만 스포르팅 측은 연기를 원했다. 

스포르팅 선수단 의료팀은 이 사실을 사라고사 구단과 스페인프로축구연맹에 알리고 경기 연기를 논의했다. 선수단이 정상적으로 경기를 진행할 수 없는 컨디션인 것은 물론, 전염 우려도 있기 때문이다. 

경기 연기가 최종 합의되었고 스페인프로축구연맹은 현지 시간으로 3일 중 연기된 경기 일정을 공지할 예정이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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