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카 요비치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승승장구하던 세르비아 공격수 루카 요비치(23)는 지난해 여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뒤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레알에서 주전 입지를 다지지 못했고, 세르비아 대표팀에도 소집되지 못하는 상황이다.

류비사 툼바코비치 세르비아 대표팀 감독은 2일 세르비아 신문 블리치 스포르트와 인터뷰에서 "난 모든 선수를 신경 쓴다. 나와 요비치 사이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며 "요비치의 문제는 그 자신이 갖고 있다"는 말로 최근 대표팀 소집에서 제외된 배경을 밝혔다.

세르비아 16세 대표부터 21세 대표까지 두루 거친 요비치는 2018년 성인 대표로 발탁되어 7경기에서 2골을 넣었다. 하지만 지난 해 9월 포르투갈과 유로2020 예선전 경기에서 후반 42분 교체 투입되어 몇 분을 소화한 뒤 대표팀에서 이탈했다. 그 이후 10월과 11월 A매치에 부름을 받지 못했다. 

당시 요비치는 부상으로 인해 소속팀으로 조기 복귀한 것으로 발표됐다. 툼바코비치 감독은 "그가 갑자기 훈련장에서 떠났다. 그는 아무런 답도 하지 않았다"며 요비치가 포르투갈전에 경기 막판 투입된 일을 겪고 말없이 대표팀을 떠나는 일이 있었다고 밝혔다.

툼바코비치 감독은 "감독은 클래스를 보여주는 선수를 선발한다. 나와 관계가 아니라 프로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 선수가 언론, 팬, 협회, 나를 경기력으로 설득해야 한다"는 말로 대표팀 선발과 출전을 위해선 요비치가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툼바코비치 감독은 "나는 어떤 선수도 포기하지 않는다"며 요비치를 위한 대표팀의 문은 열려있다고 했다. 요비치는 2019-20시즌 라리가 11경기에서 1골을 넣는데 그치고 있다. 2018-19시즌 프랑크 푸르트에서는 리그 32경기에서 17골, 유로파리그 포함 전체 48경기 27득점으로 전성 시대를 열었다. 

레알 마드리드 이적 후 선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는 요비치는 대표팀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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