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인조로 활동에 나서는 빅뱅. 제공ㅣYG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그룹 빅뱅이 오는 4월 열리는 세계적인 음악축제 코첼라 무대에 오른다. 

승리가 '버닝썬 사건'으로 탈퇴해 빅뱅이 4인조로 재편된 이후 처음 알려진 공식 일정이다. 아울러 빅뱅 멤버들이 전역 후 활동 재개를 알리는 무대이기도 하다. 

YG엔터테인먼트는(이하 YG) 3일 "빅뱅(지드래곤·태양·탑·대성)이 오는 4월 10일부터 19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오에서 열리는 '코첼라 밸리 뮤직 & 아츠 페스티벌'(이하 코첼라)에 초청받았다"고 밝혔다.

YG의 이 발표는 몇 가지 의미를 가진다. 팀을 탈퇴한 승리를 제외하고, 지드래곤 태양 탑 대성으로 빅뱅 멤버를 명확하게 표기함으로써 4인조 재편을 공식화한 것이다. 또한 연예 활동 참여 여부에 관심이 쏠리던 탑 역시 이날 무대에 서는 '빅뱅 멤버 명단'에 포함됨으로써 팀 활동 합류에 대한 궁금증까지 불식시켰다.

탑은 지난해 7월 소집해제됐으며, 지드래곤은 10월, 태양과 대성은 11월 함께 제대했다. 지난 연말을 기점으로 모두 병역 의무를 마친 만큼 올해 빅뱅의 컴백 가능성에 많은 관심이 쏠려 있던 터, 첫 무대를 국내가 아닌 '코첼라'라는 대형 해외 페스티벌로 결정한 것 역시 눈길을 끈다.

특히 빅뱅 멤버들은 그동안 멤버 탈퇴 과정을 비롯해 여러 곡절을 겪어 여론에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논란 속 자숙 기간을 거친 탑은 SNS를 통해 근황을 공개해왔고, 지드래곤은 패션 브랜드와 컬래버레이션 등으로 제대 직후부터 패션 아이콘으로서 화제를 모으는 등 활동에 시동을 걸고 있다.

또한 태양과 함께 제대한 대성은 복무 중 불거진 소유 건물에서 불법 유흥업소 운영이 발각되는 문제가 있었으나, 경찰은 건물주 대성의 혐의를 입증할 증거를 찾지 못해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 예정이라는 입장을 2일 발표했다.

물론 국내 정서상 빅뱅의 활동에는 찬반 여론이 뒤엉키고 있다. 그러나 비교적 국내 정서와는 거리가 있는 미국 '코첼라'에서 펼쳐지는 복귀전에서는 이같은 논란은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가늠된다.

특히 공백기 이전까지도 국내 대표 K팝 스타로 압도적인 위치를 갖고 있던 그룹인만큼, 오랜 공백기 끝에 완전체로 뭉치는 빅뱅의 무대를 팬들이 어떤 태도로 맞이할지도 관심을 모은다.

▲ 빅뱅 등 라인업을 소개한 코첼라 포스터. 출처|코첼라 SNS
YG의 공지에 앞서 미국 코첼라 측도 이날 공식 SNS를 통해 올해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빅뱅은 4월 10일과 17일 두 차례에 걸쳐 무대에 오른다. 빅뱅은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금요일 밤(10일, 17일) 각각 공연을 펼치며 전 세계 음악팬들의 주목을 한 몸에 받을 예정이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