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톤스(아래 가운데)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은 존 스톤스의 미래에 의문을 제기했다.

스톤스는 2016년 8월 에버턴을 떠나 맨체스터시티의 유니폼을 입었다. 2016년 여름 맨시티에 부임한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이 수비 강화를 위해 야심차게 영입한 선수였다. 장신이지만 부드러운 발기술과 영리한 축구 지능을 갖췄다고 평가를 받았다.

재능에선 의심의 여지가 없었지만 스톤스는 맨시티의 확실한 주전이 되진 못했다. 잦은 부상이 문제였다. 3시즌 반 동안 121경기에 출전했고, 부상으로 26경기엔 나설 수 없는 상태였다. 경기력을 끌어올릴 만하면 근육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근육 부상의 특성상 부상에서 돌아온 뒤에도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것이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스톤스에게 지속적인 신뢰를 보내기 어려웠던 이유다.

맨시티는 5일(한국 시간) 포트베일과 FA컵 3라운드를 치른다. 이 경기에 스톤스가 선발로 출전할 것이 예상된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스톤스에게 조금 더 많은 것을 원한다고 밝혔다.

영국 일간지 '미러'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스톤스가 "경기 출전이 가능한 상태"라고 알리며 "그가 최고의 중앙 수비수가 되려면 한 시즌 전체를 뛰어야 한다. 3일마다 경기장에 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본인에게 달린 일이다. 최고가 되려면 자신의 손으로, 자신의 머리로 해야 한다. 스톤스가 지닌 잠재력을 모두 끌어내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매주 뛸 수 있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 지난 3시즌 반 동안 그러질 못했다"며 꾸준히 출전하지 못한 것이 문제라고 꼬집었다. 

사실 부상은 통제할 수 없는 변수로 꼽힌다. 하지만 과르디올라는 심각한 부상이 아닌 근육 문제는 개인의 노력이 필요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심각하게 다치는 불운도 있다. 이번 시즌 아이메릭 라포르트가 그랬고, 각자 영입 첫 시즌에 다친 일카이 귄도안과 벵자맹 멘디의 예도 있다. 그런 일들이 벌어질 순 있다. 하지만 스톤스의 경우는, 잘 모르겠다. 난 스톤스가 왜 자꾸 장기간 주전으로 뛰지 못하는지 알 수가 없다. 스톤스는 젊은 선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스톤스는 아직도 어리다. 선수로서 밝은 미래가 그의 앞에 있다"며 분발을 요청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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