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르디올라 감독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은 자신에게 쏟아지는 '실패' 논란을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감독으로 화려하게 데뷔했다. 2008-09시즌 FC바르셀로나의 지휘봉을 잡으면서 정식 1군 감독으로 데뷔했다. 2008-09시즌을 마무리하면서 라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코파 델 레이를 석권했다. 이어 2009-10시즌에 우승 팀 자격으로 참가한 스페인 수페르코파, UEFA 슈퍼컵,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도 모두 우승했다. 2009년 들 수 있었던 모든 트로피를 들었다. 명장 과르디올라의 등장이었다.

이후로도 많은 우승을 차지했다. 독일 바이에른뮌헨을 지휘하며 3번의 분데스리가, 2번의 DFB포칼, 1번씩 FIFA 클럽월드컵, UEFA 슈퍼컵 우승을 차지했다. 맨체스터시티로 적을 옮긴 뒤에도 프리미어리그, 리그컵, 커뮤니티실드를 각 2번씩, FA컵을 1번 우승했다.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었지만 같은 해에 6개의 트로피를 드는 일은 없었다.

맨시티를 지휘하는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번 시즌에도 우승 트로피를 놓칠 위기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리버풀이 19승 1무로 독주하는 동안 맨시티는 승점 44점을 기록하면서 무려 14점이나 뒤지고 있기 때문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자신에게 쏟아지는 '실패' 논란을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5일(한국 시간) 포트베일과 치르는 FA컵 3라운드를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한 과르디올라 감독은 "FC바르셀로나에서 첫 해 6관왕을 한 뒤 매년 실패를 겪고 있다. 그 이후 매년 실패한다. 내가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다. 아무 문제 없다"고 웃으며 대답했다. 6관왕을 차지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뒤 모든 대회를 우승하지 못하면 '실패'로 부르는 것에 익숙하다는 것이다.

맨시티는 여전히 리그컵, FA컵, 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3개 대회 우승 가능성이 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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