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르셀로나의 골망을 흔든 에스파뇰 ⓒ연합뉴스/로이터
▲ 더용의 퇴장으로 리드를 지키지 못한 바르셀로나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FC 바르셀로나가 RCD 에스파뇰가 카탈루냐 더비에서 비기며 레알 마드리드와 승점 동률이 됐다.

FC 바르셀로나는 5일 새벽(한국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RCDE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 스페인 라리가 19라운드에서2-2로 비겼다.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는 승점 40점으로 우승 경쟁이 팽팽하게 유지됐다.

앞서간 팀은 전반 23분 다비드 로페스가 선제골을 넣은 에스파뇰이다. 오른쪽 측면에서 마르크 로카가 올린 프리킥 크로스를 미드필더 다비드 로페스가 헤더로 연결해 바르셀로나의 골망을 흔들었다.

바르셀로나는 후반전에 뒤집기에 성공했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이반 라키티치를 빼고 최근 이적설이 돌고 있는 칠레 미드필더 아르투로 비달을 투입해 2선 공격을 강화했다.

후반 5분 조르디 알바가 왼쪽 측면에서 시도한 크로스 패스를 루이스 수아레스가 수비 배후로 빠져들며 받아 예리한 마무리 슈팅으로 득점했다.

이어 후반 9분에는 문전 혼전 속에 에스파뇰의 페널티 에어리어 안 왼쪽에서 공을 낚아챈 수아레스의 오른발 크로스 패스를 문전 우측으로 침투한 아르투로 비달이 헤더로 마무리해 바르셀로나가 2-1로 앞섰다.

리드하던 바르셀로나는 네덜란드 미드필더 프렝키 더용이 후반 21분 첫 번째 경고를 받은 것에 이어 후반 30분 두 번째 경고로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의 상황에 처했다. 이후 홈팀 에스파뇰이 동점골을 위해 총공세를 폈다.

에스파뇰은 후반전 17분 빅토르 고메스를 빼고 마티아스 바르가스를 투입했고, 이후 후반 22분 다비드 로페스 대신 안데르 이투라스페, 후반 29분 멜렌도 대신 우레이를 투입하며 교체 카드를 모두 사용했다.

아벨라르도 에스파뇰의 용병술은 결과를 냈다. 에스파뇰은 후반 43분 극적인 동점골을 넣었다. 마티아스 바르가스의 스루 패스를 받은 우레이는 문전 오른쪽을 파고들어 제라르드 피케를 앞에 두고 시도한 오른발 슈팅을 바르셀로나의 골문 왼쪽 하단 구석을 찔렀다.

우레이는 각이 부족한 상황에도 정확한 슈팅을 성공시켰다. 바르셀로나가 더용의 퇴장 공백으로 측면 수비에 허점을 드러낸 끝에 리드르 지키지 못했다. 

지난해 11월 24일 헤타페와 경기에서 2019-20시즌 라리가 1호골을 넣은 우레이는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극적인 득점에 성공해 2호골을 기록했다. 우레이는 앞서 지난해 12월 20일 예이다에스포르티우와 코파 델레이 경기에서 멀티골을 넣어 UEFA 유로파리그를 포함 올 시즌 공식 경기 6호골에 도달했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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