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O리그가 새해부터 2차례 폭행 사건으로 시끄럽다.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2020년 새해를 맞이하고 4일 만에 폭행 소식만 2차례 들려왔다. 2018년과 지난해 2년 연속 관중 수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시끄러운 소식으로 야구팬들에게 한번 더 실망감을 안겼다. 

4일 NC 다이노스 2군 코치 A씨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됐다. NC 측은 "A씨가 4일 새벽 신고전화를 받고 출동한 지역 경찰과 몸싸움을 벌여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고 있다. 구단은 4일 오후 클린베이스볼센터에 품위손상행위로 신고했고, 경찰 조사 결과에 따라 코치 계약 해지 등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2일에는 LG 트윈스 소속 선수 B씨가 시민 폭행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B씨는 지난달 29일 새벽 용산구 이촌동 한 아파트 근처에서 여자 친구와 싸우다 말리던 시민의 얼굴을 수 차례 때린 혐의다. LG는 "경찰 조사 결과를 보고 나서 구단 징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BO는 LG 선수 B씨 건과 관련해 "폭행 사건은 KBO 차원의 징계가 가능하다. LG 구단에서 경위서를 받은 뒤 상벌위원회 개최 여부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KBO리그는 최근 2년 동안 관중 동원력이 떨어지면서 흥행 위기라는 말이 나왔다. 2013년(644만1945명)부터 2017년(840만688명)까지 5년 연속 상승 곡선을 그리다 2018년(807만3742명) 처음 하락세를 그렸다. 지난해 관중 수는 728만6008명으로 2016년 이후 처음으로 800만 관중을 넘기지 못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불미스러운 폭행 사건은 KBO리그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2020년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야구팬들에게 기대감을 심어줘야 할 시기에 터진 사건이라 더욱 뼈아프다.  

LG, NC 관계자들은 "새해부터 이게 무슨 일이냐"는 새해 인사를 들으며 사건 수습을 해야 했다. 비활동 기간이라 구단의 관리 감독이 힘든 시기인 만큼 선수를 비롯한 구단 관계자들 스스로 자기 관리에 힘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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