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골 1도움 베르나르두 실바(오른쪽) 맹활약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맨체스터시티가 카라바오 컵 3연속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맨체스터시티는 8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19-20시즌 카라바오컵 준결승 1차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3-1로 이겼다.

원정 경기였지만 주도권을 휘어잡은 쪽은 맨시티였다. 점유율을 높이면서 공격을 주도했다. 전반 16분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베르나르두 실바의 환상적인 왼발 중거리 슛이 터졌다. 중원에서 실바를 자유롭게 놔둔 것이 빌미가 됐다.

줄줄이 추가 골이 터졌다. 전반 33분엔 실바가 침투하는 리야드 마레즈에게 절묘하게 스루패스했다. 마레즈는 다비드 데 헤아 골키퍼까지 제친 뒤 손쉽게 득점했다. 맨시티는 전반 38분 역습 과정에서 3번째 골까지 만들었다. 왼쪽 측면에서 케빈 더 브라위너가 시도한 슈팅을 데 헤아가 몸으로 막았지만 안드레아스 페레이라의 몸에 맞고 자책골로 연결됐다.

맨시티의 공격 흐름을 계속됐다. 전반 41분 실바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해 시도한 슛은 데 헤아에게 막혔다. 전반 막판 라힘 스털링이 두 번이나 좋은 기회를 놓치며 더 큰 차이를 내진 못했다.

맨유는 전반 36분 메이슨 그린우드의 슈팅 정도를 제외하면 전반전 내내 무력했다.

후반 들어 맨유가 반격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 후반 19분 마커스 래시포드의 프리킥은 골대를 훌쩍 넘었다. 후반 25분 만회 골이 나왔다. 로드리에게 가는 패스가 차단되면서 역습이 시작됐고 그린우드의 패스를 받은 래시포드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오른발로 골을 터뜨렸다.

맨시티도 추가 골 기회를 놓쳤다. 후반 26분 스털링의 크로스에 이은 마레즈의 발리 슛은 데 헤아의 정면으로 갔다.

맨유는 앙토니 마시알 등 교체 카드를 활용해 공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효과는 없었다. 후반 43분 래시포드의 강력한 슛도 클라우디오 브라보 골키퍼 정면으로 가 막혔다. 세밀성이 떨어지는 공격으로 개인 능력에 의존해야 했다.

맨시티가 2골의 리드를 안고 홈으로 돌아간다. 두 팀의 4강 2차전은 1월 30일 오전 4시 45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할 예정이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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