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이 FC 바르셀로나 감독직에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바르셀로나가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53) 전 유벤투스 감독에게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문도 데포르티보는 13일 발베르데 감독이 오전 훈련을 마치고 주제프 마리아 바르토메우 회장과 면담을 마친 뒤 떠났다고 알렸다. 13일 중 발베르데 감독이 경질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바르토메우 회장은 오후 3시께 캄노우 경기장에 위치한 사무실로 이사진 전체를 소집했다. 이사진이 속속 등장하는 상황이 실시간으로 보도되고 있다.

차비 에르난데스 알사드 감독과 로날드 쿠만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이 바르셀로나의 제안을 거절한 가운데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전 유벤투스 감독이 바르셀로나의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도 데포르티보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유벤투스에서 물러난 뒤 가족에게 집중하겠다며 휴식을 취하고 있는 알레그리 감독의 에이전트가 바르셀로나 측의 연락을 받았고, 감독직 제안을 받았다.

알레그리 감독은 2020-21시즌 복귀를 목표로 영어를 공부하며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 기간 휴식을 위해 이미 몇몇 제안을 거절한 상황이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바르셀로나의 제안은 거절하기에 너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바르셀로나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토트넘 홋스퍼 감독, 키케 세티엔 전 레알 베티스 감독 등을 후보에 올려뒀으나 유벤투스를 이끌고 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빼어난 성적을 낸 알레그리 감독에게 먼저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SPAL, 그로세토, 사수올로, 칼리아리, AC 밀란을 거쳐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유벤투스를 지휘한 알레그리 감독은 사수올로의 세리에C1 우승 및 승격, AC 밀란의 세리에A 우승, 유벤투스는 5시즌 연속 세리에A 우승 과 코파 이탈리아 4회 우승, UEFA 챔피언스리그 2회 준우승 등의 성적을 내며 이탈리아 최고의 감독 반열에 올랐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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